Kyrie Promissio Tenebris 25화 - 부동의 시련
페이지 정보

본문
- 악마성 입구
아리엘라 : 윽... 크으으으으으으읏... 끄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다시 낫을 들고 폭주하려고 한다) 안 돼... 나, 나는... 절대로 싫어...!!
메리 : 아, 아리엘라...!!
미카 : 젠장, 또 공격해야 되나?!
치카코 : 안 돼... 그러다간 아리엘라의 몸이...!!
아리엘라 : 큿... 크으으으으으으으...!! 콘포데레! (레이피어를 든다)
우이 : 아, 아리엘라...? 지금 뭐하는-
아리엘라 : 끗... (레이피어를 자신에게 찌른다) 끄윽... 끄으아아아아아아악?!
메리, 미카, 우이 : ................!!
치카코 : ㅁ, 뭐하는 거니...?!
아리엘라 : ㅇ, 이러지 않으면... 스스로를 멈출 수가 없으니까...!! 끄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우이 : 그만둬...!!
아리엘라 : 으, 으으으으읏... 아...- (그대로 쓰러진다)
베일 : ...................- (인간형으로 돌아온다.)
베일 : 터무니 없이 고결한 정신이군. 마왕이란 칭호에 어울리지 않게...
우이 : (아리엘라를 끌어안는다) 미안해요, 아리엘라...!!
아리엘라 : 우... 이...?
우이 : 당신의 보좌역을 자처한 주제에, 제대로 된 도움도 한번 못 되어드리고... 전부 제 책임이에요!
치카코 : 우이, 네 잘못은-
우이 : ...언니, 이번만큼은 막아서지 말아줘.
치카코 : .............!!
우이 : 아리엘라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어...-
- 악마성 최상층, 옥좌의 방
판도라 : 어떻게 된 걸까요, 울자드?
울자드 : 무슨 소리지.
판도라 : 시치미 떼지 않으셔도 돼요. 전 당신의 모든 판단을 존중하고 사랑하니까요.
울자드 : 흥. 게닛츠라는 자가 방해를 해왔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
판도라 : 아뇨, 아뇨. 당신의 힘이라면 금방 복귀해서 녀석들을 해치울 수 있었을 텐데요?
울자드 : 그 수녀는 자신의 몸이 좀먹히고 있는 중이다. 자신이 받아들인 빛과 어둠이 서로 충돌해서 말이지. 그 여자는 머지 않아 자멸할 것이다. 그 정도의 녀석을 내가 직접 벨 이유는 없다.
판도라 : 그렇지만 방심해선 안 되잖아요. 안 그래요?
울자드 : 나에게는 나만의 생각이 있다. 모든 것은 마이아님을 위해서... 단지 그뿐이다. (가버린다)
판도라 : ...당신의 생각을 존중하겠어요.
게르테나 : 큿... 잘난 척하기는.
모니카 : 읏... 으윽...- (힘겹게 걸어온다)
게르테나 : .........!! 모, 모니카!
판도라 : 어라. 돌아오셨나요? 몸은 좀 괜찮으세요...?
모니카 : 으, 으으으읏... 저리 가! (판도라에게 주먹을 날린다)
판도라 : 아이구 귀여워라 (그냥 맞아준다)
게르테나 : ...모니카...?
모니카 : (자리에 앉아서 기계를 만지기 시작한다.)
게르테나 : 새로운 메카를 만들 생각이니? 그렇다면 이 아빠도-
모니카 : ...아빠의 도움 같은 건 필요없어.
게르테나 : ..............?;;
모니카 : 다 봤어. 아빠가 새로 그린 도플갱어도 허접하게 털려버렸다는 거 말야.
게르테나 : 뭐, 뭐라고?! 그, 그건...!!
모니카 : 그런 아빠의 도움 따위를 받으니까 좀보트도 허망하게 파괴된 거야. 안 그래?
게르테나 : 모니카...!! 너 사춘기 온 거니?
모니카 : 덩치는 큰 주제에 딸한테 쩔쩔매는 허~접 허~접♡ 마누라도 없어서 딸한테나 기대는 거지? 꼴사나워.
게르테나 :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모니카 : 두고 봐. 나 혼자서 최강의 기계마수를 선보일 테니까!
- 리스 항구 성채
벨제부포 : 에고고... 일단 내 회복약을 발라뒀으니 괜찮을 거라고.
메리 : 고마워 괙괙아!
우이 : 하지만 이래선 임시방편에 불과해요. 매번 폭주하고 다치고, 회복하고... 그래선 끝이 나질 않아요.
미카 : 그건 그래.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가면 몸은 둘째치고 정신이 못 버틸 거야.
치카코 : "도미너스"는 종언룡 마이아의 힘 그 자체... 인간의 몸으로 제어할 수 있을 리가 없어.
메리 : 뭔가 방법이 없을까...?
우이 : 걱정하지 마세요. 방법은... 있으니까.
치카코 : 우이,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우이 : 나만 알고 있는 방법이 있어. 그 방법을 쓸 거야.
치카코 : 잠깐, 그런 게 있으면 언니도 같이-
우이 : 안 돼-!!
치카코 : ..............!! 우이...?
우이 : 언니는 주박전생에서 풀려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잖아. 그러니까 굳이 큰 위험을 무릅 쓸 필요는 없어. 그럴 시간에 밖에 나가서 산책도 하고, 문화도 즐기고. 그렇게 살아줘.
치카코 : 너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니...?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언니도 속죄를 해야...!!
우이 : 우리랑 같이 싸워주고 있는 시점에서 언니가 속죄할 건 더는 없어!
치카코 : 우이-!!
메리 : 우이... 잘은 모르겠지만, 엄청 위험한 방법을 쓰려는 거지?
미카 : 무모해. 무슨 일인지 알려주지도 않고서...!!
우이 : 미안해요, 모두들. 아리엘라를 부탁할게요. 저는 여러분의 힘을 믿어요. 여러분을 만난 그 순간부터, 계속... 영원히.
치카코 : 우이...-
우이 : 아리엘라... 조금만 기다려줘요. 제가 반드시 당신을 구하겠어요...!!
아리엘라 : ........................-
- 잠시 후... 악마성 동쪽 끝, 망각의 다리
검은 양복 : 이거 놀라운 일이군요. 저 같은 거에게 볼일이 있으시다니.
우이 : 지금은 긴급 상황이니까요. 당신이... 아니, 몰로크가 필요해요.
검은 양복 : 상관은 없습니다만, 몰로크는 당신의 동료들이 실컷 때려부순 탓에 객차 1량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괜찮으실까요?
우이 : 네... 부탁 드립니다. 꼭 가야만 하는 곳이 있어요.
검은 양복 : 좋습니다. 그럼 타시지요. 살려주신 빚을 갚는다고 생각해서 운임은 받지 않겠습니다. 큭큭...
- 얼마 후...
몰로크가 잉글랜드 남부의 한 버려진 신사에 도착한다.
우이 : 여기가... 하쿠바 신사구나. 전쟁이 끝나고 살아남은 무녀들이 동료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곳...-
그리고 내부로 들어가자 중심부에 "부동명왕상"이 모셔져 있다.
우이 : 부동명왕의 정신이 깃든 동상이여. 종언룡 마이아의 힘을 제어하려면 "천인룡" 셀레긴의 힘이 있으면 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게 사실입니까?!
부동명왕상 : 그렇다. 이 상에 내가 정신을 깃들여놓은 건, 천인룡의 힘을 쓸 자격이 있는지 심판하려 하기 위함이다.
우이 : ....................!!
부동명왕상 :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천인룡의 심장, "차크라 아나하타". 그 힘을 자격이 없는 자가 가져가는 것은 좌시할 수 없다. 내 시련을 뛰어넘어, 정상에 다다랐다 할지라도 그 봉인을 푼 자가 영원한 암흑의 강림을 피할 수는 없을 터. 알고 있나?
우이 : ...물론입니다.
부동명왕상 : 그럼, 도전해봐라. (스스로 움직여 사라진다)
우이 : .................- (끄덕이고 뒷산으로 향한다.)
아리엘라 : (몰래 따라오다가) 우, 우이... 읏...!!
- 잠시 후, 뒷산
우이 : 읏... 끄으으으윽... 아...!! (산을 오르고 있다)
산 정상에 부동명왕의 상이 보인다.
우이 : 저, 저기다...!! (계속 오른다)
부동명왕상 : 쉬운 시련은 없는 법. (강풍을 몰아친다)
우이 : 끄윽...?! 아, 아아아아아아아아...!! (구르다가 겨우 나무를 잡고 기어간다)
아리엘라 : (그걸 몰래 지켜보며) 안 돼... 우이...-
우이 : 읏... 끄으으으으으으윽...!! (계속 오르다가 암벽까지 잡고 기어오른다)
부동명왕상 : (돌을 떨군다.)
우이 : 읏... 끄아아아아아악...?!
아리엘라 : 아...?!
우이 : (중간에 돌틈을 잡고 간신히 버틴다) 난... 절대로 포기 못 해...!!
아리엘라 : 이해를... 못 하겠어... 왜 나 같은 거 때문에 저런 일을...!!
우이 : 읏...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산 정상
결국 부동명왕상이 기다리고 있는 곳에 도착한다.
우이 : 아... 아아... 드디어...- (달려가다가 힘에 부쳐 쓰러진다) 으, 으으으윽...!!
부동명왕상의 손에 금빛의 글리프가 나타난다.
우이 : 이, 이걸 뽑아내면... (글리프에 손을 대다 충격에 쓰러진다) 끼야아아아아아악?! 아아... 으... 으으읏...
울자드 : (우이의 앞을 가로막으며) 인간이여, 공허에 잠식되어가는 수녀를 위해 목숨을 버릴 생각인가.
우이 : 당신은... 울자드...?!
울자드 : 이 글리프를 뽑으면 영원한 어둠. 즉, 죽음이 찾아온다.
우이 : 이거 말곤 방법이 없어... 비켜!!
울자드 : 후후후... (비켜준다)
우이 : 큿... (글리프에 다시 손을 대려고 한다)
아리엘라 : 기다려...!!
우이 : 아리엘라...? 여기엔 어떻게...!!
아리엘라 : 난... 수녀인 몸으로도 공허의 힘에 손을 댔어. 우이가 매번 걱정해줬는데도... 그 말로가 지금의 모습인 거야. 그러니까 자업자득이라고...!! 우이, 네가 희생될 필요는 없단 말이야!
우이 : 아뇨... 책임은 저에게 있어요. 그러니 제가 책임을 지게 해주세요...!! 하지만 아리엘라, 이것만은 기억해주세요... 어떤 힘을 갖더라도, 어떤 모습이 되더라도.. 당신은, 당신이에요...!!
아리엘라 : ...............!!
우이 : 그러니까... 힘에 먹히지 않고, 힘을 지배하고... 그 힘을 사람들을 위해 쓰는... 강하고, 상냥한 마왕이 되어주세요...!! (글리프에 손을 대고) 끄... 아아아아아아악!!
아리엘라 : 우이... 대체 왜...!
우이 : 오지 마!!
아리엘라 : ....!
우이 : 거기서... 거기서 기다려줘요!
아리엘라 : 그치만... 그치만 우이...!!
우이 : 잘 들어요, 아리엘라! 당신이라면, 정의를 위해... 공허의 힘을 쓰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제 몫까지 잘 부탁해요...!!
울자드 : ............-!!
아리엘라 : 왜야... 왜 그렇게까지...!!
우이 : 하아아아... 하아... 하...- 당연하잖아요. 저는... 당신의... 친구니까요.
아리엘라 : 우이...!!!
우이 : 큿... 끄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글리프를 거의 다 추출한다)
울자드 : ..................!! (부동명왕상을 향해 암흑탄을 난사한다) 사라져라, 천룡의 상이여!
부동명왕상 : 끄... 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
우이 : ㅇ... 어...? 무, 무슨 짓이야...!!
부동명왕상 :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기습 공격에 순식간에 파괴된다)
아리엘라 : 으으으으으으으윽...?! (폭발에 휘말리며 쓰러진다)
우이 : 아리엘라...!! 괜찮아요?!
울자드 : (봉인이 깨진 글리프를 손에 넣는다.)
우이 : ㅇ, 아...!!
울자드 : 봤느냐, 약해빠진 성녀여. 어둠의 힘이라면 이 정도로 간단하다!
우이 : 성스러운 영혼이 머무는 동상을 부수다니... 이런 건 반칙이야!!
울자드 : 마도기사는 어떤 법칙에도 얽매이지 않는다.
우이 : 돌려줘, 그건 내가...!!
울자드 : 갖고 싶다면 빼앗아봐라!
- 이전글Kyrie Promissio Tenebris 26화 - 관점 바꾸기 25.04.08
- 다음글Kyrie Promissio Tenebris 24화 - 금단의 힘 25.04.0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