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rie Promissio Tenebris 21화 - 산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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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성 지하, 톱니산의 요새 유적
아리엘라 : ...여긴...
미카 : 웬일로 좀 제대로 된 구조물인데?
우이 : 이건 요새 유적이에요... 아마도 피글린 부족들의 건물인 것 같은데요...?
피글린 : 꾸익?
조주빈 : 와! 동족이다!
피글린 : ......꾸에에에엑!!! (냅다 금검으로 난도질한다)
조주빈 :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제발, 제발요!!
우이 : ......뭐가 먼저 와 있다가 죽은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죠?
메리 : 우와 고기다!
아리엘라 : 그, 그건 먹는 거 아닐걸?;;
치카코 : 어디보자... 블러드 스틸~ (피를 흡수해서 피를 채운다)
우이 : 아니 사람이 말을 하면 좀 들어요;; 언니도 먹지 마!;
치카코 : 확실히 흡혈귀가 되고 나서 내 인생이 달라졌어.
미카 : 그건 또 무슨 템플릿이야?;;
호글린 : 토실토실 아기 돼지~(?)
(* 호글린은 사람을 찢어!)
메리 : 좋아, 이거나 먹어라! (초록 물감을 투척한다)
호글린 : 꾸이이이익!? (뒤틀린 균을 보고 도망간다)
우이 : ...어.. 아무래도 여긴 호글린 마굿간인 것 같은데요?
아리엘라 : (주변을 둘러보며) 그렇다면 여길 다스리는 주인들도 있겠지.
주변을 둘러보니 피글린 건축물에 호글린들이 사육되는 게 보인다.
우이 : ....그 주인들이 확실하게 나온 것 같네요.
정예 피글린 : 꾸익. (도끼를 들고 한마리씩 착지한다)
호글린 라이더 : 침입자다! "폭룡"의 처소에 누구도 들일 수 없다!
우이 : 이젠 피글린 야수(?)까지 정말 쌍으로 나타나는군요.. 그보다 "폭룡"..?;
미카 : 폭룡이라면...
치카코 : ...마도기사가 말한 "산의 주인" 얘기려나?
아리엘라 : 그렇다면 그 녀석이 도미너스를 갖고 있을 거야...!!
우이 : 그럼 가만히 있을 순 없겠지요. 여기서는 개구리(?)를 앞세우지요.
벨제부포 : 괙?! ㄴ, 날 보고 뭘 하라는-
메리 : 가랏, 괙괙아!
벨제부포 : 괘애애애애애애액?! (밀쳐진다)
정예 피글린 : 꾸익. 크르르! 꾸익! (벨제부포부터 도끼로 후려친다;)
호글린 라이더 : 우오아아아아!! (랜스로 강타한다)
...그러나 멀쩡한 벨제부포.
정예 피글린 : 꾸익?!
벨제부포 : 괘액! (놀라서 독물을 지린다)
아리엘라 : 이그니스! 팔키스! (화염 낫을 휘두른다)
정예 피글린 : 꾸읅?! 꾸이익! 꾸이이익!! (아리엘라의 공격에 부딫힌다)
우이 : 토네이도 샷!!
호글린 라이더 : 크어억?! (순간 저격에 맞고 낙마한다)
호글린 : 꾸익?! 꾸이이이익!!!! (혼란에 빠져서 정예 피글린을 들이받는다)
정예 피글린 : 아 씨1발꾸익?!
치카코 : 블러드 스틸~ (핏물을 빨아먹는다)
메리 : 고기 굽자!
도야지 2인방 :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제발! 제발요!!! (쌍으로 김치찌개가 되어버린다)
우이 : 미안하지만 님들이 살면 저희가 죽어요.
미카 : 왜... 맛있는 냄새가 나지...-
아리엘라 : 그러... 게.
메리 : 같이 먹자!
피글린들 : 흐어어... 흐어어어;;; (광기 어린(?) 메리 때문에 그냥 피글린들은 단체로 못 덤빈다;)
피글린1 : 꾸익 꾸익..!; 꾸익, 꾸익! (그 와중에 한 마리가 뭔가 아는건지 손짓하며 일행에게 말을 건다?)
아리엘라 : ....? 저 녀석들, 말을 걸고 있어?
벨제부포 : 자, 잠깐... 내가 한 번 시도해볼게!
치카코 : 개구리가 돼지 말을 알아?
벨제부포 : 그, 글쎄다...
우이 : 책이 있으니까 같이 맡죠.
피글린1 : 꾸익, 꾸익, 꾸익! 꾸익! 꾸익!!
벨제부포 : 괙? 괙? 괙? 괙?
(* 자기들 할 말만 하는 중이다.)
우이 : 음... 그런가요?
피글린1 : 꾸익, 꾸이이익! 꾸익. 꾸이익!
메리 : 꾸웩~ 괙~
미카 : 넌 아무 소리나 내보는 중이지?
메리 : 괙.
조주빈 : 꾸익?
피글린2 : 꾸익!! (새끼, 기열!)
조주빈 : 따흐앙!
- 그렇게 거진 3분동안 "꾸익!"과 "괙!"만 반복한 뒤...
우이 : ...알아냈습니다. 이 요새 지하 협곡에 자신들이 섬기던 톱니산의 "주인"이 있다 하는군요.
아리엘라 : 정말?! 더 자세히 말해줄래?
우이 : (책을 보다가) ..."베일"은 옛 시대에 종언룡을 배신한 반역자. 그녀에게 맞서 큰 상처를 입히고 끝내 진 흉룡.
피글린1 : 꾸익! 꾸이이익...
우이 : 공허가 매우 증오하는, 우리의 주인.. 그 이후로, 베일의 일족은 공허의 제물이 되었습니다.
메리 : 뭐라구?
벨제부포 : 괙;;
미카 : 너희는 조용히 있어. 우이말곤 제대로 통역하는 애가 없네.
치카코 : ...배신자... 반역자? 무슨 이야기일려나.
우이 : ...계속 들어보니, 이 피글린들이 섬기는 주인은 "폭룡 베일". 도미너스 글리프를 몸에 품고 그녀에게 도전했으나 패망한 자라 합니다.
피글린 : 꾸익!!
우이 : 그 "그녀"란 종언룡을 말하는 것이겠죠.
치카코 : 그렇다면 여기에 유폐된 것도 이해는 가네. 공허의 지배자에게 감히 도전한 셈이니까.
아리엘라 : .................-
우이 : (치카코에게) ....하지만 이상하네... 저 피글린들은 확실히 공허에는 적대적인건 알겠어. 하지만 이상하게 베일을 "해방" 시켜달라고 말하고 있어.
치카코 : 해방...? 그게 무슨 뜻일까.
미카 : 억울한 누명이라도 썼다는 거야?
우이 : ...그 이야기는 베일 본인을 직접 만나보는 것이 더 빠르겠다 하는군요.
피글린 무리 : 꾸익! 꾸이익! (공격하지 않고 나서서 길 안내를 해준다)
아리엘라 : ...좋았어. 가자.
어느덧 지하 협곡으로 내려가니, 그곳에는 붉은 번개가 치는 공간이 나온다.
메리 : 여, 여긴...
벨제부포 : 괙?! (숨는다)
미카 : 야, 니가 숨으면 어떡해?!
아리엘라 : ..........!! (경계한다)
우이 : (총을 들고) ....조심하세요!
그을린 스켈레톤 무리 : 삐걱.. 삐거걱...-! (검을 들고 달려나온다)
피글린 무리 : 꾸이익!! (그걸 보자마자 경계한다)
치카코 : 블러드 레인...!!
그을린 스켈레톤 무리 : ....-! (검을 휘두르다 몇 마리가 쓸려나간다)
우이 : 라이트닝 샷!!
그을린 스켈레톤1 : ....-!!! (검을 휘두르다 머리가 깨진다)
피글린 무리 : 꾸익. 꾸이이익!! (그걸 보자 단체로 달려들어 공격해준다)
그을린 스켈레톤2 : 삐거걱?!
피글린 무리 : (팔을 꺾어버린다) 꾸~이익 꾸이익-☆
그을린 스켈레톤2 : A~~~~I 드론 보오오옷☆ (역돌격으로 사출된다)
메리 : 티스 레이프! (광선을 난사한다)
미카 : 하아아아아아아...!! (검을 휘두른다)
호글린 : 토실토실 아기 돼지~☆
그을린 스켈레톤 무리 : 빠그작-!! (얻어맞고 쓰러진다)
그때, 굉음과 함께 하늘에서 거대한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피글린 무리 : ㄲ, 꾸이이이익!!! (바로 패닉에 빠진다)
아리엘라 : ...이건...?!
벨제부포 : 구웨에에에에에에에엑?!
"캬오오오오오ㅡ!!!!!"
https://youtu.be/Tz8nN-7MPR8?si=c_JEuP3xPYJ2_Qd_
날개가 찢긴 상처투성이의 거대한 용이 날아와 내려앉았다.
아리엘라 : 저, 저게... "폭룡"...?!
치카코 : 압도적인 위세야...!!
우이 : "폭룡" 베일....!
폭룡 베일 : 캬아아아아아ㅡ!!!! (일행을 보자 포효하며 돌진해온다)
우이 : ㅇ, 온다...!
미카 : 크으으으읏...?!
메리 : 돔황챠아아아아아아아!!
베일 : 크르르르... 크아아아아아-!!! (아리엘라의 도미너스를 감지한 건지, 바로 이빨을 드러내 물어뜯으려 한다)
우이 : 윽...! 설마 저게 지금 도미너스에 반응을...!!
그을린 스켈레톤 무리 : 전...진.. 전진....! (베일의 염뢰가 떨어진 자리에서 기어나온다)
우이 : 젠장. 거기에 불탄 해골까지...!;;
아리엘라 : ..............!! 피델리스 드라코!
발라크 : 부름에 응하리라!! (용 형태로 튀어나와 베일을 휘감는다)
베일 : 캬오오오오오-!!! (몸에서 전류를 뿜어낸다)
발라크 : 뭣이?!! (염뢰에 밀린다)
베일 : 크르르르르...!!! 크아아아-!!!! (발라크와 서로 치고받기 시작한다)
발라크 : 마왕에게.. 충성을...!!! (브레스를 뿜으며 버틴다)
우이 : (성총으로 겨누며) 저게 쌍두룡에게 신경쓰고 있을 때 약점을 찾아야 하는데...
아리엘라 : 큿... 안 돼. 이대로라면 얼마 버티지 못할 거야...!!
메리 : 어떻게든 버텨야지!
아리엘라 : 알았어. 내 마력이 바닥나는 한이 있더라도...!!
치카코 : 잠깐. 뭘 하려고-
아리엘라 : 피델리스 카리에스, 키로프테라, 골렘!
골렘 : 임무를 수행하러 돌아왔다.
사역 박쥐 무리 : 끼익 끼익!!
사역 좀비 무리 : 워어어어-!!
베일 : 크르르르륵--..!!! (그걸 보자 박쥐와 좀비 무리에게 신경이 쓰인건지 발라크의 포위를 푼다)
발라크 : 크어어어어-!! (그 틈에 베일을 물어 한번 땅에 쳐박는다)
베일 : 크오아아아악...-!!! (머리가 부딫히자 순간 흔들린다)
우이 : ....! 머리... 알겠다! 저 비룡은 머리가 약점인 것 같아요!
치카코 : .....!! 좋았어... 블러디 스톰! (피의 폭풍을 난사한다)
메리 : 티스 로자인! 폴드 터프!! (거대한 암광탄을 날린다)
우이 : 토네이도 샷-!!
베일 : 크르르르르....?! (머리에 얻어맞자 다시 흔들린다)
골렘 : (벨제부포를 집어던진다) 독주머니 투하.
발라크 : 신화 부지화!!!! (?)
벨제부포 : 으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메리 : 받아라! (파란 물감을 날린다)
벨제부포 : 물 만난 개구리다아아아아아아아아앍
베일 : 오아악?!! (염뢰로 부딫히다 벨제부포에게 맞고 흔들린다)
우이 : 한번 더...!! (총으로 머리를 조준해 쏜다)
베일 : 크르르륵...-!!! (잠시 얻어맞고 그로기 상태에 걸린다)
사역 박쥐 무리 : 까악 까악! 조까악! (까마귀처럼 울면서 쪼아댄다)
사역 좀비 무리 : 우리는 그 분의 노예야...! (?)
골렘 : (주먹으로 베일 머리를 후려친다.)
그을린 스켈레톤 무리 :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그 사이 피글린들에게 다굴당한다)
피글린 무리 : 꾸익! 꾸익! 꾸익! 꾸익!
정예 피글린 : 꾸익. 꾸이이익-!!
우이 : (아리엘라를 엄호하며) 지금이에요, 빨리!
아리엘라 : 좋았어... 도미너스 오디움! (눈을 빛내며 광선의 비를 난사한다)
베일 : 크와으으으윽...!! (광선에 얻어맞고 쓰러진다)
키노시타 : 해치웠나?!
조주빈 : ㅇ, 야임마!!
피글린 무리 : ......꾸익 꾸익. 꾸 씨발 익!
벨제부포 : 안 된다 괙!!
베일 : .......... (몸 속의 불꽃이 격렬하게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발라크 : 오.. 이런 젠---!
[ 도미너스 이라 - "베일의 염뢰" ]
"캬아아아아아아아____!!!!!!"
미카 : 큿...?! 제기랄, 그렇다면...!! (방패로 쓸만한 오니들을 토해낸다)
아오오니 무리 : ㅎㅇ?
베일 : 크오오오오오오ㅡ!!! (브레스를 뿜어낸다)
아오오니 무리 : 따흐흑 (아오오니 무리는 그 자리에서 고기가 되어버렸다.)
우이 : 저... 저런 미친, 날개까지 새로 돋아났어....!
치카코 : 블루 블러드 스틸...!! (난자하는 푸른 피들을 모아서 방벽을 만든다)
베일 : 캬오오오오오오ㅡ!!!! (공중으로 날아올라 브레스를 내리꽂는다)
치카코 : 읏... 끄으으으으윽... 으으...!!
메리 : 무, 무리하면 안 돼...!
치카코 : 하, 할 수 있어... 나는... 언니니까...!
우이 : 언니...!!
베일 : 크아아아아ㅡ!!! (다시 땅으로 곤두박질친다)
골렘 : 놈이 다시 내려온다...!
치카코 : 읏... 아아...- (피를 모두 소모하고 쓰러진다)
아리엘라 : 치카코 씨...!!
미카 : 괜찮은 거야?!
우이 : (치카코를 부축하며) 큭... 언니....
치카코 : 아, 아아... 우이...-
아리엘라 : 당신 바보 아냐?! 동생이 이렇게 걱정하는데...!!
치카코 : (웃으며) 우이쨩의 키스를 받으면 괜찮아질지도...~
우이 : 무리하지는 마..
메리 : 다, 다행이다... 살아있구나!
벨제부포 : 북극곰들 다 죽겠다!
살아남은(?) 아오오니 무리 : 따흐흑..ㅠ (박수!)
베일 : 크르르르.....-!!! (다시 날개를 뻗고 날아오르려 시도한다)
발라크 : 안 된다...!! (목을 뻗어 베일을 물어뜯는다)
베일 : 캬으으으윽ㅡ!!! (온 몸에서 염뢰를 뿜어내 저항한다)
골렘 : (염뢰를 버티지만 금이 간다) 놈이... 강하군!
아리엘라 : ...치카코 씨, 뒤는 맡겨줘. (바로 베일에게 돌진한다)
베일 : 캬아아아아아...ㅡ!!!! (아리엘라에게 달려들어 쳐내고, 하늘로 솟구쳐오르는데...)
골렘 : ...! 이런... 놈이 다시 하늘로....!
발라크 : ....아니. 봐라, 마왕님께서... 베일의 등에 계신다!
베일 : 캬오오오오...?!?! (아리엘라를 떼어내려 하늘에서 날뛴다)
아리엘라 : 크으으으으으으으으으읏...!! 놓칠 것 같아?!
미카 : ........!! 대체 어떻게 한 거야?!
우이 : 말도 안 돼.. 어떻게 저걸...!
그때, 아리엘라의 도미너스와 베일의 도미너스가 서로 공명하기 시작했다.
아리엘라 : ................!!
치카코 : 힘이 반응하고 있어...?
조심스레 눈을 떠 보니, 아리엘라만 어느 공간 속에 이동해 있는 가운데 "도미너스 이라"를 통해 어느 형체가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리엘라 : 여, 여기는...?
그것은 염뢰 속에서 영롱한 광채를 뿜는, 폭룡 베일이었다.
아리엘라 : .................!!
베일 - "............"
아리엘라 : 당신은... 베일?
그리고, 이내 베일이 몸을 뒤틀더니, 그 거체를 인간의 모습으로 변환시켰다.
베일 - "나는 지금, 반역자로 낙인이 찍힌 후 용의 '심장'을 쥔 채 공허가 보낸 비바람을 맞고 있다."
아리엘라 : ...당신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베일 - "그녀는 세상을 지배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가 남에게 이용당하고 있을 뿐이다."
"서룡의 심장을 지닌 채 그녀와 싸운 것은 그녀를 증오해서가 아닌, 그녀를 공허에서 꺼내기 위함이었다."
"그러니 네가 그녀의 구원을 위해, 이 나조차도 감당하기 힘든 서룡의 심장을 취하여 가져가 다오."
아리엘라 : ...종언룡의 의지가... 속박당하고 있다고?
베일 - "저 공허의 진실은 너희들이 아는 것보다 더 어두운 이야기를 품고 있다. 그 진실을 알려면 자격자인 네가 심장을 짊어지게 되어야만 한다."
베일 - "(다시 용의 모습으로 바뀐다)...그 보답으로. 내가 너희를 지킬 것이니, 두려워하지 마라!"
아리엘라 : ...좋아. 내가 그 공허의 무게를... 짊어지겠어. (도미너스를 흡인하기 시작한다)
[도미너스 이라] - 도미너스 중 하나. 종언룡의 마력을 흡수
아리엘라 : 끗... 으으으으으으윽...?!
그러자 눈 앞의 베일의 형상은 사라지고,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메리 : ..............!!
미카 : 아리엘라....?!
우이 : .....!! 저건...!
보랏빛 염뢰의 폭풍우 속에서 아리엘라가 걸어나오고, 그 뒤로 익숙한 형체가 재구성되기 시작한다.
베일 - "판도라와 그 수족이여... 너희를 쫓아, 지옥에서 다시 돌아왔노라!"
치카코 : 지금... 판도라의 이름을 불렀지? 그렇다면 설마...!!
미카 : 잘은 모르겠는데 그 녀석이랑 관련이 있나봐?!
우이 : 혹시... 저 베일은 그럼 판도라를 노리고...? 그보다 말을 했어..
아리엘라 : ...베일은 그 여자에게 종언룡의 의지가 속박당했음을 알고 있었던 거야. 그래서 덤볐던 거지.
치카코 : ..............!!
아리엘라 : 베일은 처음부터 공허의 배신자는 아니었어. 진정한 배신자는...
- 악마성 최상층, 옥좌의 방
판도라 : .................-
게르테나 : 이 기운은... 폭룡 베일이 부활한 건가.
울자드 : "반역자"가 다시 돌아왔군.
판도라 : ...다들, 동요하지 말고 스스로의 일에 전념해주세요.
판도라 : 모든 것은 마이아님을 위해서.
- 톱니산의 최심부
아리엘라 : ...판도라, 그 여자였어.
우이 : ....판도라...!!!
피글린들 : 꾸으윽..! (그걸 보다 돌아온 베일을 보자 복종하듯 고개를 숙인다)
베일 - "때가 되었다. 그녀를 다시 세상에 불러오기 위해 서룡의 심장을 삼킨 후 제 정신을 차리기까지.."
베일 : (인간 모습의 영체로 나타나고) ...너무나 오래 걸렸다.
우이 : 당신은 그럼 판도라를 막고 그 용을 구하기 위해 반역자를...
베일 : 종언룡의 세상을 보고 싶어하는 순수한 의지가, 욕망에 찬 자들에게 이용당한지 20년! 그동안 그녀가 감내해야 했던 이 고통은....!
치카코 : ...설마, 내게 건 환술을 그녀에게도...?
미카 : 말도 안 돼. 그렇게 강대한 존재를 세뇌한다고...?
우이 : 말도 안 됩니다. 어떻게 가능합니까...?
베일 : 판도라의 행동이 세뇌였으면 입밖에 꺼내지도 않았다.
메리 : 그러면...?
베일 : 세뇌는 커녕 지금 공허에 나갈 수단 없이 홀로 갇혀 외로이 피폐해져가고 있는 신세다. 그리고 유출된 힘을 종언룡의 의지라며 호가호위 하고 있는 건 그녀의 마녀를 자칭중인 판도라다!
우이 : 그렇다면 애초부터 그녀는 바깥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갇혀 지내는 상태란 말입니까...?!
베일 : "인간 옥새". 그 말이 잘 어울리겠군.
치카코 : 자, 잠깐만... 판도라는 시종일관 마이아를 이 세계에 강림시키는 게 목적이랬는데...?
미카 : 그게 구라인 건가?;;
베일 : 그게 명분이다. 종언룡을 세상에 강림시킨 사이 자신이 공허를 장악하는 것. 그것이 판도라의 진짜 목적이니까.
아리엘라 : ...그 여자의 노림수는 아직도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어. 그 손아귀를 앞으로 어떻게 물리치느냐가 앞으로의 관건이겠지.
베일 : ...20년을 나오지도 못하고 갇혀 지낸 그녀가.. 그저 옥새가 되어 버려지게 둘 순 없었다. 그러기 위해 감당할 수 없는 서룡의 심장을 삼킨 것이 나다.
우이 : ...그렇다면 당신은...
베일 : 나를 되살린 보답으로 힘을 빌려줄테니, 너희가 나와 함께 만인지상의 힘을 휘두르는 흉적을 쳐부술 수 있게 도와다오.
메리 : 당연하지! 너도 그렇지, 괙괙아?!
벨제부포 : 괙?!
치카코 : 우리야 뭐... 판도라에게 원한이 있으니까.
미카 : (끄덕인다.)
아리엘라 : 당신에게 받은 이 "도미너스"는... 내가 잘 써보이겠어.
- ????????
??? : ....................-
판도라 : 마이아님, 얼마 남지 않았어요.
판도라 : 당신이, 지상에 강림하실 그 날이...!!
마이아 : ...밖에...- (손을 뻗는다)
판도라 : ........................-
마이아 : ...나가고 싶어.
판도라 : 걱정하지 마세요, 곧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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