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rie Promissio Tenebris 5화 - 빛과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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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성 2층, 디안케히트 대성당
아리엘라 : 여, 여기는... 성당? 왜 악마성에 이런 곳이...-
스펙터 : 이곳은 신성한 곳이다. 당장 물러가라.
아리엘라 : ........?!
스펙터 : 크오오오오오오...!! (공허의 창을 휘두른다)
아리엘라 : 읏...!! (회피한다)
스펙터 : 크오오오오오오오-!! (창을 다시 한 번 휘두른다)
아리엘라 : 빛이여...!! (급히 빛의 구체를 날린다)
스펙터 : 커헉?! 이, 이건...!!
아리엘라 : 하아아아아아아아-!! (창을 휘두른다)
스펙터 : 안 된다...!! (방패로 막는다)
아리엘라 : 루미나티오!! (다시 한 번 빛을 발한다)
스펙터 : 끄으어어어어어어억?! (산화한다)
아리엘라 : 그렇구나... 여긴 종언룡을 섬기는, 공허의 대성당인 걸까?
쌀숭이 4마리 : 우! 우 우 우 우 쌀! 쌀! 쌀! (떼거지로 달려든다)
아리엘라 : 읏...?! 움브라!! (암흑 구체를 난사한다)
쌀숭이 4마리 : 우끼이이이이익?! (그대로 침식당해 죽는다)
아리엘라 : 이, 이 원숭이들은 왜 여기에도 있는 거지? 뭔가 기분 나빠...-
쌀숭이 : 킁킁 (갑자기 튀어나온다)
아리엘라 : 꺄앗...?! (백스텝으로 물러난다)
쌀숭이 : 킁킁 냄새 좋다 (수상하게 아리엘라에게 가까이 다가온다)
아리엘라 : ㅇ, 오지 마아아아앗!! (주먹을 날린다)
쌀숭이 : 오어아아아앍☆ (스테인드 글라스를 깨고 날아간다)
아리엘라 : ...뭔가 기분 나쁜 곳이야. 다른 곳보다 더...-
스펙터 : 우리의 성소에서... 나가라!! (창을 휘두르며 돌진해온다)
아리엘라 : ......?! 하스타-!! (창으로 막아낸다)
스펙터 : 뭣이...?!
아리엘라 : 마키르...!! (철퇴를 휘두른다)
스펙터 : 크헉...!! (방패로 막아낸다)
아리엘라 : 하아아아아아아아-!! (무기 2개를 동시에 휘두른다)
스펙터 : 끄흐어어어어어어억...!? (방패가 깨진다) 이럴 수가!!
아리엘라 : 받아라...!! (두 무기의 합성인술을 휘두른다)
스펙터 : 끄흐어어어어어어어어억?! (그대로 무너진다)
디멘터 : (그걸 보고 주변에서 나타난다) 그오오오오오오오...-
아리엘라 : .........? 저, 저건... 끄읏?! (디멘터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기가 빨린다)
디멘터 : ...캬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강렬한 저주의 울음소리를 내뿜는다)
아리엘라 : 끄, 으으으으으윽...?! (그 소리를 듣고 순간적으로 경직된다) 이, 이 녀석은... 차원이 달라...!!
디멘터 : (아리엘라를 쫓아온다.)
아리엘라 : 읏... 안 돼...!! (해치우는 걸 포기하고 디멘터를 피해 반대 방향으로 달아난다)
디멘터 : 우우우우우우우우...- (아리엘라가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자 추격을 관둔다)
아리엘라 : 하아... 하아... 하... 어쩌지? 생각보다 강적들이 많아...-
스펙터 : (복도를 막고 있다) 넌 못 지나간다.
아리엘라 : 윽... 저리 가...!! (빛의 구체를 난사한다)
스펙터 : 크으으으으윽...?! (밀려난다)
아리엘라 : 루미나티오, 세카레! (빛의 검을 휘두른다)
스펙터 : 크어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그대로 동강난다)
- 잠시 후...
아리엘라 : 여, 여긴... 어디지? (스테인드 글라스를 향해 손을 뻗는다)
그러자 강력한 영력 반응이 일어난다.
아리엘라 : .......!! 설마... 차원문인가?
아리엘라 : 좋아... 일단은 해보자! (몸에 영력을 동기화시킨 후, 스테인드 글라스를 향해 뛰어든다)
- 리스 항구, 성채의 차원문
리스 항구에 있는 차원문으로 이동되는 아리엘라.
아리엘라 : .....!! 진짜로 됐어?! 그럼 여기는...
도미니크 : 어머. 돌아오셨나요? 차원문이 무사히 연결된 거 같아 다행이네요!
아리엘라 : 도, 도미니크?! 아... 안녕하세요.
도미니크 : 후후... 안심하세요. 여긴 리스 항구의 성채랍니다.
아리엘라 : 성채...? 그렇다는 건...-
도미니크 : 네. 악마성 내부에 있는 여러 차원문들을 이 성채로 연결시키는 술식을 개발했어요. 악마들이 넘어오면 안 되니 영력 식별 기능도 확실하게 도입했고요.
아리엘라 : 그렇구나... 그래서 도미니크 씨도 빠르게 성을 오갈 수 있었던 거군요?
도미니크 : 네. 제법 편리하죠?
아리엘라 : 감사합니다...!! 이거라면 보급도 원활히 할 수 있을 거예요!
도미니크 : 후후. 고생하셨으니 이거라도 좀 마시는 건 어때요? 이번에는 무료랍니다.
아리엘라 : ㄴ, 네? 고마워요... (도미니크가 주는 포션을 받아 마신다)
도미니크 : 어때요? 조금 기운이 드나요?
아리엘라 : 네... 덕분에 살았어요. 고마워요, 도미니크 씨...!!
도미니크 : 후후. 코제키 양이 당신에게 하실 말씀이 있는 모양이에요. 시간이 된다면 도서관에 들러보시는 게 어때요?
아리엘라 : 코제키 양이...? 네, 알겠어요!
- 우이의 도서관
우이 : ....? 어라, 오랜만이네요.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아리엘라 : 앗...!! 오랜만이에요, 코제키 양! 보고 싶었어요...!!
우이 : 으으... 그렇게 반가워 할 것도 없잖아요. 같은 여자끼리.
아리엘라 : 그렇지만 반가운걸 어떡해요... 계속 피를 뒤집어쓰며, 악마와 싸우는 것도 쉽진 않더라고요... 하하.
우이 : 그건... 그렇겠지만...- 그것보다 당신에게 보여줄 것이 있어요.
아리엘라 : 네? 보여줄 거라뇨?
우이 : 자, 여기요. (책을 하나 꺼낸다)
책에서 글리프가 나온다.
아리엘라 : 이, 이건... 뭔가요?
우이 : 일단 흡인해보세요. 설명은 그 다음에 할 거니까.
아리엘라 : ㄴ, 네... (글리프를 흡인하기 시작한다)
[피델리스 골렘] - 아이언 골렘을 소환하여 사역하는 인술
아리엘라 : 피델리스... 골렘?
우이 : 이 안에는 바티칸에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수호병의 힘이 있어요. 철괴로 만든 무쇠 거인. 아이언 골렘을 소환하는 술식을 구성해서 글리프로 만든 거죠.
아리엘라 : 대, 대단해요...!! 그런 힘이 있었다니...
우이 : 이 글리프를 쓰는 건 영력이 대단히 많이 들겠지만... 그래도 그만한 가치는 있을 거예요. 진짜 힘들고 나아가기 힘든 순간이 온다면, 거기선 이 글리프를 쓰는 거예요. 아이언 골렘이라면 반드시 해낼 겁니다. 순식간에 악마들을 섬멸할 수 있을 거예요.
아리엘라 : 오, 오오...-
아리엘라 : ...감사합니다...!! 잘 쓸게요!
우이 : 감사할 게 뭐가 있어요... 아무쪼록 무리만 하지 말아줘요.
아리엘라 : 네!!
- 잠시 후, 디안케히트 대성당
다시 차원문으로 나오는 아리엘라.
아리엘라 : 좋아... 다시 움직여볼까?
디멘터 : (다시 아리엘라에게 접근해온다) 그오오오오오오오오...-
아리엘라 : ......!! (뒤로 물러나며) 피델리스 골렘!
아이언 골렘 : (빛과 함께 소환된다) 나를... 불렀는가?
아리엘라 : 성스러운 빛의 거인이시여, 저 악령을 격퇴하는데 힘을 빌려주소서!
아이언 골렘 : ...알겠다.
디멘터 : 네녀석은 뭐지...?! (아이언 골렘에게 저주의 비명을 지른다) 꺄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아이언 골렘 : ..............- (말없이 뚜벅뚜벅 걸어온다)
디멘터 : 뭣이... 내 비명이 안 먹힌다고?!
아이언 골렘 : 죽어라. (검을 휘두른다)
디멘터 : 끄옥?!
아이언 골렘 : (한 번 더 벤다)
디멘터 : 끄어어어어어어어억?!
아리엘라 : 빛이여-!! (빛의 구체를 날린다)
디멘터 :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그대로 퇴마당한다)
쌀숭이 무리 : 우 우?! (그걸 보고 경악한다)
아이언 골렘 : .............- (그대로 돌진한다)
쌀숭이 무리 : 우끼이이이이이이이익!! (쌀을 들고 도주한다)
스펙터 2명 : 어딜 가는 거냐! (쌀숭이들을 모조리 베며 등장한다)
쌀숭이 무리 : 쌀숭?! (모조리 쓸려나간다)
아리엘라 : .......!!
아이언 골렘 : ...덤벼라.
스펙터 2명 : 크오오오오오오오오-!! (돌진한다)
아이언 골렘 : 으오오오오오오...!! (검을 휘두르며 맞선다)
아리엘라 : 보고만 있을 순 없어...
아리엘라 :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 (창을 던진다)
스펙터1 : 크어어어어어억...?! (창에 찔린다)
아이언 골렘 : 죽어라. (스펙터1을 벤다)
스펙터1 : 말도 안 된다...!! (산화한다)
아리엘라 : 받아라-!! (검을 휘두른다)
스펙터2 : 크으으으으으윽?! (방패로 막는다)
아이언 골렘 : (돌진하며 검을 휘두른다) 죽어라...!!
스펙터2 : 끅... 크어어어어어어억?! (산화한다)
아리엘라 : ...감사합니다!
아이언 골렘 : 내게 그리 경의를 표할 필요는 없다. 해야할 일을 했을 뿐.
아리엘라 : 후후... 그 말씀도 감사해요.
- 그리고 잠시 후...
쌀숭이들이 바글바글 모여있는 곳에 도착한다.
아리엘라 : 여긴... 뭐지?
아이언 골렘 : 조심해라. 수상한 기운이 느껴진다.
아리엘라 : ㄴ, 네...?
쌀숭이 무리 : 우... 우우...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악?! (갑자기 기를 빨리며 죽어나가기 시작한다)
아리엘라 : ..........?!
https://youtu.be/5X2hIeqIKWg?si=Z1iOtoaG3aSEBQ7k
공허의 혈육 : (어둠 속에서 나타난다) 죽어라, 쌀숭이여! 내가 살 수 있도록!
쌀숭이 무리 :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모조리 죽는다)
아리엘라 : 저, 저건 대체...!!
아이언 골렘 : 강력한 공허의 힘이다. 위험하다.
아리엘라 : 그렇다고 해도... 싸우지 않을 순 없어요!!
공허의 혈육 : 너희들도 곧 죽을 것이다. 이 쌀숭이들처럼! (주먹을 휘두른다)
아리엘라 : ....?! (뒤로 피한다)
아이언 골렘 : 크어...!! (주먹에 맞고 물러난다)
아리엘라 : 괜찮아요?!
아이언 골렘 : 난 괜찮다. 그보다 네 안위에 집중하라.
공허의 혈육 : 내 이름은 림보... 한때는 인간이었으나, 지금은 마이아님께 은혜를 입어 봉직하고 있다.
아리엘라 : 한때는 인간...? 설마 당신도 공허에 침식당한 건가요?!
공허의 혈육 : 그렇다. 너도 마찬가지이지 않은가? 이 성에서 마이아님의 은혜를, 강력한 공허의 힘을 얻고 즐거워하지 않았는가?
아리엘라 : 아니야... 저는 달라요! (빛의 구체를 난사한다)
아이언 골렘 : 크오오오오오오-!! (검을 휘두른다)
공허의 혈육 : (주먹으로 막아낸다) 아니... 방법은 달라도, 근본은 나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분명히!
아리엘라 : 시끄러워요...!! (화살을 난사한다)
공허의 혈육 : (화살을 막으며) 과연 어떨까? 지금 네가 쓰고 있는 글리프도 어둠의 힘이지 않나.
아리엘라 : .......!! (뜨끔한 표정으로 검을 휘두른다) 하아아아아아아아-!!
공허의 혈육 : 흥. (충격파를 일으킨다)
아리엘라 : ...........?!
아이언 골렘 : (대신 충격파를 막아준다) 크어어어어어어억...!!
아리엘라 : 아...!! ㄱ, 괜찮아요?!
아이언 골렘 : 나는 신경쓰지 마라. 가라...!!
아리엘라 : ㄴ, 네...!! (빛의 구체를 난사한다)
공허의 혈육 : 크어어어어어어억...!! 일부러 빛의 힘만 쓰려는 건가. 하지만 소용없다! (암흑 구체를 난사한다)
아리엘라 : 끄... 으으으윽?! (구른다)
공허의 혈육 : 후후후... 좋다. 그렇다면 네년의 희망의 빛부터 꺼뜨려주지. (저주를 발한다)
아리엘라 : 끗... 끄으으으윽... 으...?!
침략해오는 악마들과 도륙당하는 부모님... 아리엘라의 아픈 기억이 계속해서 되살아난다.
아리엘라 : 끗... 끄으으으으으윽...?!
아이언 골렘 : 정신 차려라. 이대로 가면...!!
공허의 혈육 : 오직 공허뿐일지니...!! (영거리에서 아이언 골렘에게 충격파를 날린다)
아이언 골렘 : ........?! 크억....!! (공격에 맞고 그대로 산산조각난다)
아리엘라 : 아...?! 아, 아, 아아아... 안 돼...!!
공허의 혈육 : 자, 어떠냐... 이래도 빛과 신을 믿을 거냐?
아리엘라 : 나, 나는... 믿음으로... 주님의 십자가를...!!
공허의 혈육 : 믿음도 없이 십자가를 드느냐. (주먹을 휘두른다)
아리엘라 : 끄으으으으으으으으으윽...?! (맥없이 구른다)
공허의 혈육 : 너에게 필요한 건 신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네 내면의 어둠에 대한 확신이다. (그리고 손을 펼쳐서 글리프를 만들어낸다)
아리엘라 : 뭐, 뭐하는 거지...?
공허의 혈육 : 내 어둠의 힘이다. 자, 이걸 흡인해라. 그리고 나를 쓰러뜨려라.
아리엘라 : ......!! 거, 거절한다면...?
공허의 혈육 : 아무리 글리프로 잔재주를 부리더라도, 지금의 넌 너무 약해서 내 상대가 될 수 없다. 그러니 넌 이걸 흡인할 수밖에 없을 거다.
아리엘라 : 뭐... 라고...?!
공허의 혈육 : 크오오오오오오오오오-!! (암흑 구체를 난사한다)
아리엘라 : 끄윽?! (피하다가 맞는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공허의 혈육 : 두려운 거냐? 공허에 침식당하는 것이.
아리엘라 : ...................-
공허의 혈육 : 확실히 공허의 어두운 힘은 너무 강력해서, 네 몸을 좀먹어갈 것이다. 하지만 사용하지 않으면 이길 방법은 없겠지. 자아, 선택해라...-
아리엘라 : .............- (고민 끝에 결심한 듯이, 글리프를 흡인하기 시작한다)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
[모르부스] - 저주의 힘을 발하는 인술
공허의 혈육 : ...잘했다.
아리엘라 : 끗... 끄으으으으윽... 끄읏?! 아, 아아아아... 악...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몸을 비틀며 괴로워한다)
공허의 혈육 : 말했지 않나. 한도를 넘은 공허의 힘은 널 좀먹을 것이라고.
아리엘라 : 읏... 으으윽.. 끅... 끄으으윽... 아, 아아아아아아아아-!? (몸이 변한다)
아리엘라 : 끗... 으으윽... 으... 으으으... 어, 어떻게 된 거야... 내... 몸이...?
공허의 혈육 : 넌 살아남고 강해지기 위해, 이 성에서 계속 글리프를 흡인했을 거다. 그리고 계속해서 네 몸에 축적된 어둠의 힘은... 네 모습까지도 바꿔버린 거다.
아리엘라 : 으, 읏... 시끄러워...!! (주먹을 날린다)
공허의 혈육 : .......!! 크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 (구른다)
아리엘라 : ......!! (제 손을 바라보며) 이, 이거... 내가 한 거야...?
공허의 혈육 : 크흐억... 그래. 그게 바로 어둠의 힘. 네 진정한 힘이다.
아리엘라 : 나의... 진정한 힘...?
공허의 혈육 : 어둠에 마음을 열어라. 공허와 하나가 될수록... 새로운 힘이 손에 들어올 거다. 네 부모가 학살당할 때도 신이란 자는 나타나지 않았지. 하지만 공허는 널 배신하지 않는다. 자, 어둠에 눈을 떠라. 우리와 함께하자, 아리엘라여.
아리엘라 : 우, 웃기지 마... 네가 나에 대해서, 내 믿음에 대해서 뭘 안다고 그래?!
공허의 혈육 : 생각해봐라. 나한테 한 방 먹인 건 그 잘난 빛의 힘이었나? 아니면 내가 준 어둠의 힘이었나.
아리엘라 : 크으으으읏... 닥쳐, 닥쳐! 루미나티오...!! (빛을 발사한다)
공허의 혈육 : (방어한다) 그런 약해빠진 힘으로 날 이길 수 있을 것 같으냐!
아리엘라 : 크, 으으으으읏... 그렇다면...!!
공허의 혈육 : 그래... 하는 거다...!!
아리엘라 : ㅡ모르부스!!
공허의 혈육 : 크... 끅... 끄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예상보다 강력한 저주의 힘에 몸이 불타오른다) 그, 그래... 그거다...!!
아리엘라 : ......?!
공허의 혈육 : 그게 공허가 끌어낸 너의 진정한 힘이다...!! 더 강력한 힘을 원한다면... 우리의 동료가 되어라!
아리엘라 : 큿... 크으으으윽... 으...!!
아리엘라 : 코제키 양...
아리엘라 : 도미니크 씨...
아리엘라 : 스승님...
아리엘라 : 게닛츠...-
아리엘라 : 나, 나는...!!
공허의 혈육 : 뭘 망설이고 있나. 어서 내 손을 잡아라!
아리엘라 : 그래... 확실히 네 말이 맞을지도 몰라. 나는 이미 몸도 마음도 암흑으로 물들었어.
공허의 혈육 : 그래, 너도 잘 알고 있군. 그렇다면...!!
아리엘라 : 그렇지만...!! 아직 내게는... 빛도 남아있어. 그 무엇보다도 찬란한 빛이, 내 마음 속에...!! 믿음과 신앙, 그리고 친구들과의 유대감으로 남아있단 말야!!
공허의 혈육 : 뭐라고...?!
아리엘라 : 나는 "악마를 베는 검"이 되겠어. 설령 몸에 피를 묻히고, 죄악을 뒤집어쓸지언정... 마음만은 결코 공허의 노예가 되진 않을 거야-!! (주먹을 날린다)
공허의 혈육 : 끅... 끄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리엘라 : 루미나티오! 움브라!! (빛과 어둠의 합성인술을 발동한다)
공허의 혈육 : 뭣이- 끅... 끄으으으으윽... 크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빛과 어둠의 강렬한 파동에 휘말린다)
아리엘라 : ...잘 가라.
공허의 혈육 : 말도 안 돼... 널 어둠의 길로 인도하려고 그렇게나 애를 썼거늘...!! 너와 함께라면 성주 자리도 얻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너와 나의 어둠으로 가득찬 미래가 이런 식으로 끝나다니...!!
아리엘라 : 그런 미래는 없을 거야. 앞으로도, 영원히...!!
공허의 혈육 : 아리엘라... 네가 빛의 힘을 다룬다 하더라도, 네 마음 속에는 분명 칠흑보다 더 깊은 어둠이 있다. 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야...!! 어둠에서 도망칠 수는 없어-!! 넌 결코 공허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아아아아아아아!! (소멸한다)
아리엘라 : ..................!! 내 마음 속엔 어둠이 있다... 어둠에서, 도망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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