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rie Promissio Tenebris 1화 - 약속의 항해 > 데일리님의 극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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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rie Promissio Tenebris 1화 - 약속의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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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일리 작성일 25-01-10 02:40 조회 3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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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티칸 시국, 에클레시아 교단 본부

발로우 : 아리엘라, 기분은 이해하지만... 우리에겐 해야할 일이 있지 않니. 지금부터 너에게 임무를 맡기겠다.

아리엘라 : ...네, 스승님.

발로우 : 네 사형이었던 게닛츠 손에서 궁극의 글리프, 도미너스를 탈환하거라.

아리엘라 : 게닛츠... 신부님.

발로우 : 마음이 괴로운 건 이해한다. 게닛츠는 부모가 없는 널 거둬서 이곳으로 데려왔지. 우린 마치 가족 같았어.

아리엘라 : ...네...-

발로우 : 원래라면 스승인 내가 부모 역할을 하는 게 맞았겠지만... 게닛츠 녀석은 바쁜 날 대신해서 널 돌봐줬어. 그런 네가 이렇게 훌륭한 전사로 성장한 걸 감안하면, 녀석의 공은 정말 크다는 말로도 부족하겠지.

아리엘라 : ...네, 스승님.

발로우 : 하지만 나는 게닛츠가 아닌 너를 도미너스의 운반자로 선택했다. 놈은 그걸 용서할 수 없었던 게야. 화난 그놈이 난폭하게 구는 바람에 결국 이 지경에...-

아리엘라 : ................

발로우 : ...그러나, 이제 와서 후회한들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나아갈 수밖에 없다.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는 "종언룡 마이아"도 멸할 궁극의 글리프, 도미너스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 도미너스의 탈환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다.

아리엘라 : ...제, 제가... 반드시 되찾아 오겠습니다.

발로우 : 믿음직스럽구나, 아리엘라. 다행히 그놈은 아직 숨어 있다. 도미너스를 감당할 수 없다는 증거지. 그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자는 샤드가 이식된 너밖에 없으니까...

아리엘라 : ...네.

발로우 : 하지만, 연구자로서의 그놈 능력을 얕볼 수는 없다. 이건 일각을 다투는 일이야...! 녀석은 아마도 "그 성"에 숨어있겠지. 그곳으로 가서 도미너스를 되찾아 오너라!

아리엘라 : ...네, 스승님. (그리고 나가려고 하는데...)

발로우 : 잠깐만, 아리엘라. 가능하면 그놈도... 게닛츠도 데려오면 좋겠구나. 가능하다면 말이다.

아리엘라 : 네... 저도 마침 그 사람을 만나서 물어보고 싶던 참이에요. 대체 왜 그런 짓을 벌였는지... 말이에요.

아리엘라 : 그걸 위해서라도 그 사람이 죽게 둘 순 없어요...!!

발로우 : 부탁한다, 아리엘라...


- 며칠 후, 영국으로 가는 선박 "갈레온 미네르바"

아리엘라 : ...............- (의자에 앉아 성경을 읽고 있다.)

소녀 : .......... (맞은 편에서 같이 책을 읽고 있다.)

아리엘라 : 코제키 양... 게닛츠 신부님은 왜 그런 짓을 벌인 걸까요?

코제키 우이 : 그건... 글쎄요.

아리엘라 : 아직도 그 날의 일을 잊을 수가 없어요. 제가 이렇게 살아있는 건 신부님 덕분인데...

우이 : 그를 믿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해요. 하지만... 어쨌든 그가 도미너스를 탈취한 건 사실이잖아요.

아리엘라 : ...알아요, 저도. 그렇기에 그 사람을 반드시 찾아내서 진실을 알아낼 거예요.

우이 : 네... 잘 생각하셨어요.

아리엘라 : 전 악마 퇴치를 위해 상당한 전투훈련도 받았어요.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최선을 다할 거예요!

우이 : 네. 당신이라면 잘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밖을 보다가) 아... 곧 목적지에 도착할 거 같아요...!!

아리엘라 : 정말인가요?! 슬슬 준비하죠!

우이 : 네...!! 그럼 이제...

좀비 4마리 : 우워어어어어어어...!! (창문을 깨고 쳐들어온다)

우이 : ...끼야아아아아아아악?!

스켈레톤 : 삐그덕... 삐걱...!! (좀비의 뒤를 이어 쳐들어온다)

아리엘라 : ...뒤로 물러나요! 여긴 제가 맡겠어요!

좀비 4마리 : 크르으으으으으으...-

아리엘라 : 콘포데레-!! (레이피어를 꺼내 휘두른다)

좀비 4마리 : 크억... 꾸어어어어어어얽?!

아리엘라 :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합성인술을 써서 한번에 도륙한다)

좀비 4마리 : 꾸에에에에에에에에엙!! (도륙당한다)

스켈레톤 : (아리엘라를 노려 화살을 날린다.)

아리엘라 : 끗...?!

우이 : 아리엘라...!!

아리엘라 : 저, 저는 걱정마셔요...!! (레이피어를 들고 돌진한다)

스켈레톤 : 삐그덕! (회피한다)

아리엘라 : 이게...!! (레이피어를 들고 난도질한다)

스켈레톤 : 삐걱... 삐그덕?!

아리엘라 :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대로 베어버린다)

스켈레톤 : 삐거더어어억...!! (무너진다)

아리엘라 : 하아... 하... 하아...-


그때, 스켈레톤이 바스러진 곳으로부터 마력이 피어오르더니 허공에 활의 문양이 그려진다.


우이 : 저, 저건...!!

아리엘라 : 악마의... 글리프...!! (그걸 보고 잠시 망설이다, 이내 흡인하기 시작한다) 읏... 끄으으으으윽...?!


[아르쿠스] - 인술의 활. 어두운 마력이 담긴 화살을 발사한다.


우이 : 방금 그건... 악마에게서 글리프를 추출한 건가요!?

아리엘라 : 읏... 네. 저는 즉석에서 악마의 힘을 글리프로 변환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역시 악마의 힘을 얻는 건, 그닥 유쾌한 경험이 못 되네요.

우이 : 당신의 몸에 심어져 있는 샤드 결정... 그것은 단순히 글리프를 흡인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그치는 게 아니군요. 설마 악마의 힘과 공명해 즉석에서 글리프를 끌어올 수 있다니... 강력하지만 너무 위험해요! 그 힘을 계속 사용하면 분명 당신의 몸은 잠식당할 거라고요!

아리엘라 : 하지만 성스러운 글리프의 힘으로 충분히 억제할 수 있다...고 스승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우이 : 분명 그렇기는 하지만 외부에서 악마의 글리프를 대량으로 흡수해도 괜찮으리라는 보장은...

아리엘라 : 그렇다 한들 지금 제겐 이 힘이 필요해요...!! 그리고 혹시라도 위기에 빠지면 언제나처럼 코제키 양이 도와주실 거고요. 그렇죠?

우이 : 하아. 떼쓴다고 다 되는 게 아니라구요. 하지만 그렇게 믿고 있다면야 기대에 부응할 수밖에 없죠. 그래도 무리는 하지 말아주세요...-


???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리엘라 : ......!!

 

한 남자가 좀비에게 잡혀 끌려간다.

아리엘라 : 이런 곳에도 악마가...?!

우이 : 아까 그 악마들이 끝이 아니었어요. 성의 악마가 배의 곳곳에 침입한 모양이에요...!!

아리엘라 : 좋은 준비운동이 되겠어요. 잠깐 배를 청소하고 오죠.

우이 : 네... 조심히 다녀오세요...!!


https://youtu.be/yB6gspLVQKQ?si=Bqc7H3H-6jbnHCWG 


- 잠시 후, 갈레온 미네르바 갑판

좀비 2마리 : 크르어어어어어...- (갑판 위를 어슬렁대고 있다)

아리엘라 : 하아-!! (레이피어로 찔러버린다)

좀비 2마리 : 크어어어어어억...?! (그대로 찔려죽는다)

스켈레톤 : 삐그덕...?! (아리엘라를 향해 활을 겨눈다)

아리엘라 : 아르쿠스-!! (활을 현현시킨 후 붉은 빛이 감도는 화살을 난사한다)

스켈레톤 : 크엑?! (그대로 파괴당한다)

아리엘라 : 이, 이게... 악마의 힘? (생각보다 절륜한 위력에 놀란다)

아리엘라 : ....하아-!! (다시 마음을 다잡고 달려간다)

액스 아머 : ..............- (아리엘라를 보자 투척 도끼를 던진다)

아리엘라 : ..........!! (그대로 점프해서 피한다)

액스 아머 : 크워어어어어어...- (도끼를 부메랑처럼 받고 다시 던진다)

아리엘라 : 온다...!! (레이피어로 도끼를 쳐낸 후 화살을 날린다)

액스 아머 : ...크억?!

아리엘라 : 받아라-!! (그대로 내려찍는다)

액스 아머 : 끄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그대로 동강난다)

좀비 무리 : 크워어어어어어어어...- (어슬렁어슬렁 기어온다)

아리엘라 : ...주여. 오늘도 제가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리엘라 : 간다...!! (레이피어를 들고 돌진한다)

좀비 무리 : ...........?!

아리엘라 :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합성인술을 발동해 모조리 썰어버린다)

좀비 무리 : 꾸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옥...!!!

아리엘라 : (갑판에 난 구멍을 확인하고) 이 안에도 악마들이 있는 건가...?


- 갈레온 미네르바 내부

스켈레톤 2마리 : ...삐그덕...? (활을 든다)

아리엘라 : 아르쿠스-!! (화살을 난사하며 들어온다)

스켈레톤1 : 삐그덕?! (그대로 뼈다귀 해장국이 된다)

아리엘라 : 콘포데레...!! (레이피어로 나머지 스켈레톤도 난도질한다)

스켈레톤2 : 삐걱... 삐그덕?! (그대로 무너진다)


스켈레톤들을 해치우자, 검이 꽂혀있는 특이한 책이 보인다.

아리엘라 : 어라... 이건 뭐지?

그 책을 건드리자, 성스러운 힘이 피어오르더니 허공에 검의 문양이 그려진다.

아리엘라 : 그, 글리프야...!! (곧바로 그걸 흡인하기 시작한다)


[세카레] - 인술의 검. 성스러운 힘으로 악을 베어낸다.


아리엘라 : 하아... 주여, 오늘도 제게 주님의 은총을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액스 아머 : (뒤에서 아리엘라를 노리고 도끼를 날린다.)

아리엘라 : ...ㅡ세카레!! (성검을 소환해 막아낸다)

액스 아머 : .......!!

아리엘라 :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 (오른손엔 레이피어, 왼손엔 성검을 들고 휘두른다)

액스 아머 : ...크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그대로 무너지며 글리프를 방출한다)

아리엘라 : (그대로 그 글리프를 흡인한다) 흐으으으읏... 윽... 끄으으으...!!


[아스키아] - 인술의 도끼. 사악한 힘이 깃든 도끼를 던진다.


아리엘라 : ...또, 악마의 힘을 흡인해버렸어...-

좀비 무리 : 크으으오오오오오오오...-

스켈레톤 무리 : 삐그덕... 삐걱...-!!

아리엘라 : ...아스키아-!! (도끼를 투척한다)

스켈레톤 : 삐그덕...?! (그대로 구석에 처박힌다)

아리엘라 : 아르쿠스-!! (화살을 난사한다)

스켈레톤 무리 : 삐그덕... 삐거어어어어어억?!

아리엘라 : 세카레! 콘포데레!! (두 글리프의 합성인술을 휘두른다)

좀비 무리 : 크우오어어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전부 도륙당한다)

아리엘라 : 후우...- (계속 나아간다)


- 갈레온 미네르바 최심부

??? : .....................

아리엘라 : ..........!! 다, 당신은?!

??? : 드디어 라만차의 성처녀께서 나타나셨군.

아리엘라 : 말을 하는 악마...? 당신, 간부인 건가요!

말자하 : 그렇다. 내 이름은 말자하. 공허의 사도다.

아리엘라 : 전부터 당신들에게 물어보고 싶었어요. 왜 이런 짓을 벌이는 거죠? 사이좋게 지내면 되는 거잖아요! 왜 인간들을 못 살게 구는 거죠? 왜 이 세계를 침략하는 건가요?!

말자하 :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에 앞서, 너에게 묻고 싶군.

아리엘라 : 네...?

말자하 : 너희 인간들은 왜 서로를 죽고 죽이며 싸워대는 거지? 서로 사이좋게 지내면 되는 거잖나.

아리엘라 : 그, 그건...!!

말자하 : 그래. 너희 인간들은 탐욕에 눈이 멀어 서로를 침략하지. 그리고 약자는 모든 것을 빼앗기고, 강자가 모든 것을 갖는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너희가 약하기에 짓밟고 빼앗으려는 거다.

아리엘라 : 뭐라고?!

말자하 : 후후후... 하지만 우리를 괴물이라 업신여기는 건 그만뒀으면 좋겠군. 우리 공허의 존재들은 너희 생각만큼 야만적이지도, 단순한 살육만을 갈구하지도 않는다. 우리가 인정할만한 가치가 있는 자들에겐 손을 내밀기도 하지. 그래, 이를테면 너 같은.

아리엘라 : ..........!!

말자하 : 이리로 와라, 성처녀여. 너도 우리의 힘을, 공허의 힘을 받아들이며 느끼지 않았나? 갈수록 인간과 멀어져가는 것을. 넌 결코 동족들로부터 환영받을 수 없다. 자, 우리와 함께하자!

아리엘라 : 인간이... 아니라고...? 아냐. 그렇지 않아요! 비록 악마의 힘을 몸에 받아들일지언정, 저는 인간으로서... 인간을 위해, 신의 이름으로 싸우겠어요!

말자하 : 협상결렬이군. 좋다. 내가 직접 상대해주지. "인간으로서의 네가" 얼마나 무력한지 이 몸이 알려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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