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Exodus Alternate 제7막 11화(최종화) - 유목민을 위한 파반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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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ster Daily (마… 작성일 23-09-08 02:16 조회 1,219 댓글 0본문
- 그 이후, 삼종족 연합함대
카나데 : 호프만 부부의 최후는... 함대에 남은 우리도 보고 있었어. 물론 그들에게 일말의 동정심도 가지고 있지 않아. 그들이 맞이한 최후는 그야말로 인과응보라고 할 수 있겠지. 그치만...-
이즈 : .........(고개를 숙인다)
개리 : 이즈...-
리오 : ....이게 그토록 인류를 위해 부르짖었다던 자칭 천재들의 말로인가...
아리스 : 으.... 으.... (큰 충격을 받은 듯 개리와 이즈의 품에서 덜덜 떨고 있다)
카나데 : 그 광경은... 통쾌함보다는 불쾌감을 불러일으켰어. 그런 장면을 정면에서 본 당신들의 심경도... 얼마나 먹먹할지 헤아릴 수 있었지.
성현 : ...(카나데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카나데 : ...........!!
성현 : 당신도 많이 힘들었잖아. 비록 악연이라지만... 아는 인간이 그런 식으로 죽는 건 유쾌하진 않거든.
카나데 : 당신...-
성현 : 나도 마음 같아선 말야... 호프만은 우리 손으로 심판하고 싶었어. 그렇지만 정작 그 녀석은...-
세린 : ...자기 아내한테 먹히고 말았지.
카나데 : 너무나도... 무서운 광경이었어.
세린 : (카나데를 안아준다.)
카나데 : ...............!!!
세린 :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카나데 : 나는... 괜찮아. 카, 카호가...-
아리엘라 : 카호양은 씩씩하던 걸요. 괜찮아요. 괜찮아...
아즈사 : .....(오히려 이쪽이 카나데를 걱정하고 있는 것 같다..)
카나데 : 카호...-
이즈 : (아리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마음 같아서는 휴식을 취하는 게 좋을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상황이 여의치 않군요. 여러분이 방금 보셨던 "게슈탈트 원"은, 연구단지에 남은 마지막 실험체들을 모두 통솔하기 시작했어요.
비샤 : 뭐라고요...?
이즈 : 기계 저그나 혼종을 가리지 않고, 가용 가능한 모든 실험체들이 게슈탈트를 중심으로 서서히 모여드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히마리 : 이대로 놔 두면 전 우주적인 재앙으로 번질 수 있겠죠. 둘의 최후로부터 태어난 이 존재를 끝장내야 합니다.
첼시 : 내 예상이 맞다면, 혼종 집정관의 지배권도 그 괴물이 되찾았겠지.
카논 : 잠깐, 이대로 놔두면 저그 군단의 지배권도 노리는 거 아냐?!
세린 : 절대 그렇게 두진 않아. 지배당하기 전에, 녀석들을 먼저 박살낸다.
리오 : ...이건 모든 종족들을 위해서 끝장을 내야 해. 우리의 손에 우주의 운명이 달렸어.
데하카 : 이 다종족 연합이 우주를 구할 싸움에 올라갔다. 이것은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다. 종족들 간의 싸움으로 끝나는 군상극이 아닌, 우리가 써 가는 이야기가 말이다.
첼시 : 분하지만, 이 싸움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겠지. 어쩌면 코토하가 어부지리를 취하게 될 수도 있고.
요우 : 그건 좀 곤란한데...?!
진 : 어느 쪽이든 사절한다.
성현 : 그래. 나는 우리 저그 군단도... 다른 종족의 친구들도 지킬 거야.
세린 : 결정은 났군. 어떻게 게슈탈트 원을 처치할지 작전을 세워볼까.
카나데 : ...게슈탈트 원... 인간의 몸에 프로토스와 저그의 정수를 주입해 태어난 괴물. 평범한 인간이 3가지의 정수나 몸에 품고 있는 건 불가능해. 정신이 붕괴한 것도, 그 때문이겠지.
세린 : 카호... 아즈사가 예외적인 경우겠네.
히마리 : 용이 되려 무리하게 정수를 먹었다가 이무기도 못 된 흉물이 되어버렸어요.
카나데 : 게다가 호프만은 게슈탈트 원을 비정상적으로 탄생시켰어. 정상적인 속도가 아니라 빠르고 불완전한 상태로 각성시킨 거지.
개리 : 가뜩이나 자격이 없는 존재를 빠른 속도로 각성시키기까지 했으니, 저런 괴물이 나오는 거야?
리오 : 그렇다 볼 수 있어. 애초에 용이 될 자격도 없는 뱀을 무리하게 승천시키려 한 말로가 저거야.
카나데 : 맞아. 그 때문에 히마리나 아즈사와는 정반대의 행동양상을 보이는 거겠지. 자의식이나 지성이 확고했던 당신들과는 달리, 눈앞의 먹잇감을 잡아먹어 힘을 불리는 것에만 집중하는 거야.
아즈사 : ....본능에 충실한 거구나.
이즈 : 대체 언제까지 포식을 계속하는 거죠?
히마리 : ......제가 보았을때, 이 포식을 채우는 건 불가능해요. 우주의 모든 것을 잡아먹을 때까지 포식을 계속하겠지요.
카나데 :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영양분이 충분해지면 서서히 지성이 돌아올 가능성이 있어. 하지만 그것이 더 큰 문제를 낳겠지.
진 : ...이성이 돌아와도 문제라고?
세린 : 그게 무슨 의미야?
히마리 : ....여러분은 강철이에 대해서 아시나요?
리오 : ...또 신화 얘기냐, 히마리.. 그건 뭔데.
비샤 : 들려주시겠어요?
히마리 : 뱀이 승천하면 이무기, 이무기가 승천하면 용이 됩니다. 그런데 이무기가 모종의 이유로 승천하지 못하고, 그 원한으로 타락하면 무엇이 될까요.
아리스 : ㅇ, 아...? (그 말에 정신을 차리고 히마리를 본다)
개리 : 설마... 그게 강철이?
히마리 : 예, 그것을 "강철이"라 합니다. 강철이는 용이 되지 못했다는 것에 분노하여 이성을 잃고, 몸에서 불과 독을 뿜어내는 요괴가 되고 말죠.
카나데 : 지금의 게슈탈트 원은 자기의 수족들을 잡아먹고 있을 거야. 이성을 잃고 본능에만 사로잡혀서, 자기가 무슨 짓을 하는지 이해할 지성도 없겠지.
개리 : 그렇구ㄴ... 잠깐, 수족들을 잡아먹는다고? 굶주렸다고 해서 자기가 책임져야 할 상대를 잡아먹는다니, 정말 혐오스럽군...!!
히마리 : 예. 그러다 만일 허기를 채워 이성을 되찾으면, 자신이 해 온 포식에 대해 충격을 받고 "정말로 이성을 놓겠지요". 용이 되지 못한 한으로 폭주한 강철이처럼요.
카나데 : 지금의 게슈탈트 원에겐 그것이 어리석다고 판단할 만한 이성이 없어. 하지만 이성을 되찾는다면, 강철이처럼 스스로에게 충격받아 더욱 미쳐버릴 확률이 높지.
카나데 : 그리고 높아진 지능으로 깨닫고 말 거야. 자기의 수하들보다 먹잇감으로 적당한 존재가, 이 우주에 널려 있다는 것을.
성현 : 녀석이 이 행성을 떠나기 전에 없애야 해...
우타하 : 이 행성을 떠났다간 그대로 끝이야. 묶어놓을 법 자체는 없는 거야?
히마리 : 그게, 한 가지 방법이 있어요. 이걸 보세요. (화면을 보여준다)
첼시 : .........!?
데하카 : ...이건.. 뭐냐?
젤나가 제7함대의 군대가, 게슈탈트 원과 여러 혼종들과 교전하는 것이 보인다.
히마리 : 정말 놀랍게도 그 지겨운 여자가 아직 떠나지 않았어요.
첼시 : 레이라 프리즘리버가 왜...?
세린 : 저 여자도 호프만에게 원한이 있었나?
히마리 : ....아뇨, 정확히는.... 레이라는 호프만이 아닌, 단 한명에게 원한이 있죠. 피의 군주에게.
첼시 : 그렇다면 이해가 안 되는군. 왜...?
그 말이 끝나자 이윽고 2제국의 군대와 코토하 역시, 게슈탈트 원의 세력과 교전함과 동시에 7함대와 싸우는 것이 보인다.
히마리 : 악마가 아직 저희에게 한번 맞고도 행성을 안 떴어요. 지극하게도.
데하카 : 피의 군주가 아직 남아있었다..?! 이러면 레이라 프리즘리버가 떠나지 않은 이유도 납득이 된다!
리오 : 웃기는군, 자기들끼리 모여서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어.
성현 : 오올... 이렇게 되면 메리... 아니, 게슈탈트의 혼종 병력도 발이 묶이겠는데?
히마리 : 코토하는 둘 다 끝장내려 하는 거에요. 게슈탈트와 7함대 양쪽 모두를요. 이 점을 잘 활용해서 게슈탈트와 코토하의 힘을 동시에 빼죠.
데하카 : 하지만.. 7함대는 살릴 필요가 있다.
이즈 : 7함대가 궤멸당하면 그 세력을 코토하가 흡수하겠죠. 당연한 일입니다.
데하카 : 첼시. 너에게도 젤나가인 동족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는 정치적 기반이 적다. 7함대를 구원하여 동맹군을 만들고, 정치력을 쌓아 차후를 함께 대비할 수 있다. 어떠한가.
첼시 : 그래... 무슨 말을 하는진 알겠어. 성공 가능성은 미심쩍지만, 해보는 것도 괜찮겠군.
히마리 : 결정이 났네요. 최대한 7함대를 지원함과 동시에, 그들과 함께 결집하여 2제국과 게슈탈트 양쪽을 끝장냅시다.
리오 : 이번만큼은 히마리의 말이 틀린 건 없어. 악마와 강철이, 영락한 신이 서로 싸우고 있다면 영락한 신의 편을 들어주는 것도 나쁜 판단은 아니야.
비샤 : 저도 동의합니다.
세린 : 결정은 났네. 다들 이의있어?
진 : 이의 없다!
아리스 : ㄴ.. 네..!
아즈사 : 이쪽도 마찬가지야.
개리 : 있겠어?
카나데 : ....(절레절레)
아리엘라 : 그게 최선일 거 같아요.
요우 : 전속전진으로 가자구요!
카논 : 흥...-
성현 : 좋아... 출전이다!
- 행성 카라코룸 지표면, 전장
7함대 병력이 2제국 및 혼종을 상대로 양쪽에서 교전중인 한 가운데, 전투순양함 함대가 나타난다.
리오 - "핵을 사용해. 7함대를 지키고 두 세력의 병력을 다 쓸어버려!"
다고스 - "레비아탄도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레비아탄 무리 : (거대 맹독충을 마구 떨어트린다.)
거대 맹독충 무리 : 빅 보이 앙?!
위저드 부대 : (게슈탈트와 제 2제국의 병력에 핵공격을 날린다.)
대☆폭☆8
전술인형 부대 : (마찬가지로 진입해서 EMP부터 날리고 시작한다.)
제2제국 집행자 부대 : ㅇ, 야임마?! (보호막이 날아가버린다)
공허 포격기 편대 : 씹새꺄!! (폭격을 갈긴다)
제2제국 집행자 부대 : 끼야아앜!!☆ (갈려나간다)
전술인형 :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예상대로 자기들끼리 싸우는 듯하군요.
히마리 - "이 틈에 들어갑시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하죠."
데하카 : 이쪽도 진입했다. 빈 틈이 생겼으니 7함대의 레이라에게 접근할 수 있다!
아즈사 : 난 우선 코토하를 맡을게. 그녀하고도 할 이야기가 있으니까..
카나데 - "카호, 무리하면 안 돼...!!"
아즈사 : 걱정 마.. 이건 내가 해야 할 일이니깐!
세린 : 정말... 사이 좋은 자매네.
성현 : 너희를 봐서라도 호프만 부부는 더욱 용서할 수가 없어...-
개리 : 어쨌든 끝장을 봐야지. 안 그래?
비샤 : 전부 처치하겠습니다...!!
진 : 박살내버리자고!
우타하 : 메리라고? 어림도 없다! 암! 아아아암!!
술라 : 이번 공세엔 나도 참가하겠어.
드랄리스카 :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왕님!
황근출 : 기열 혼종들을 해병수육으로 만들어버리겠다!
황룡 : 나 보다보다 저런 미친놈은 세상에서 처음 봤습니다, 정말!;
아리스 : 아리스도.. 있습니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평소대로 돌아왔음을 개리에게 알린다)
개리 : ...(머리를 쓰다듬으며) 고생 많았어, 아리스.
아리스 : 네... 아리스는 다시 용사로 돌아왔습니다!
카논 : 이번 전투만 끝나면, 쉴 수 있는 거지? 군락지가 그립다.
요우 : 뭐 어떻게든 되겠지!
아리엘라 : (창을 준비하며) 후후... 다들 각오는 된 모양이군요. 가볼까요?
리오 - "그럼 작전명 "해방". 지금부터 시작이다!"
- 7함대가 위치한 전장
젤나가 제2제국군 : (집행자를 앞세우며 진군해오고 있다.)
혼종 병력 : 우리는... 포식으로서 하나 되리라!
젤나가 7함대 병력 : (양쪽에서 교전하고 있다) 이런 젠장!!
테라둔 : 압도적인.. 융합으로! (화력을 꽂아넣는다)
레이라 : 씨...발!!
테라둔 : 인도하라...!!! (레이라를 집중적으로 공격해오고 있다)
레이라 : 그래... 날 죽이겠다 이거지?!
테라둔 : 너희의 운명은 여기까지다. 모든 것이 "게슈탈트"의 인도 하에 하나가 되리라!
제2제국 집행자 : 반역자를 잡아라-!!
제2제국 프로토스 매복자 부대 : (양쪽에서 포위해오며 몰려온다.)
레이라 : 사이오닉 폭풍...!!
제2제국 프로토스 매복자 부대 : (사이오닉 폭풍에 얻어맞고 쓸려나간다.)
제2제국 집행자 : 반역자의 운명은 정해져 있다. (파동포를 발사한다)
레이라 : 큿....?!
첼시 : (급작스럽게 난입해 막아준다...!!)
데하카 : 워어어어--!!! (함께 막아낸다)
레이라 : ........!!
테라둔 : 이것들은...?! (밀려난다)
제2제국 집행자 : ..다른 놈들이 더 있었나...?! (함께 밀려난다)
데하카 : 네놈들의 상대는 우리다.
레이라 : 뭐야... 안 도망가고 있었어?!
첼시 : 닥치고 있어. 신세졌던건 우리도 마찬가지니까.
데하카 : 이런 상황에서 코토하만 쫓고 있던 것이냐? 진정한 적을 상대하기 위해선 너 혼자만으론 해낼 수 없다. 그러니 우리가 도와주겠다. 그 야망을 이룰 수 있도록 말이다.
첼시 : 나도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여기선 손을 잡는 게 맞다고 보는데.
레이라 : ...흥. 너희 멋대로 해.
데하카 : 선택은 행해졌다. (그 말을 마치며 테라둔을 물어뜯는다)
테라둔 : 방해.. 마라..!! (데하카와 싸우기 시작한다)
데하카 : 저 쓉쒜끼! (가시뼈를 날린다)
첼시 : (검을 빼들고 달려든다.)
테라둔 : 크어어어어-..!! (첼시와 맞붙다가 밀리기 시작한다)
첼시 : 하아아아아...!!
데하카 : (브레스를 뿜어낸다) 지금이다..!!
테라둔 : ...!!! (브레스에 휘말린다)
첼시 : 하아아아아아...!! (사이오닉 충격파를 날린다)
테라둔 : 다...시... 잠드노라...-!!! (사이오닉 충격파에 맞고 브레스와 함께 유폭되어 다시 폭발한다)
데하카 : 다시 물리쳤다. 놈이 다시 돌아오기 전에 전력을 가다듬어야 한다.
첼시 : 게슈탈트를 죽이기 전까진 계속 돌아오겠지...
레이라 : 게슈탈트? 그 괴물 말이야?
데하카 : 놈은 프로토스와 테란, 저그의 정수가 합쳐진 삼중 혼종이다. 살려두면 모든 생명을 포식하려 할 것이다. 게슈탈트가 살아있으면 우주가 잡아먹힌다.
레이라 : ......!! 어쩐지... 이상하다 했어. 지나치게 강했거든.
첼시 : 코레트는 녀석을 이길 수 있을까.
데하카 : ...알 수 없다. 하지만 확실한 건 우리가 둘 다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레이라 : 내 생각에 코레트 빈즈, 타나카 코토하는... 너희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거야. 그러니 직접 게슈탈트와 싸우는 무리수는 두지 않겠지.
데하카 : 분명히 그렇다. 우리 역시 그런 생각을 할 것이라 예측한다. 하지만, "삼중 혼종"의 생각은 어떠할까.
첼시 : 혹여나 녀석이 코레트를 이기고 잡아먹으면...?
레이라 : 아니면 그 혼종을 코레트가 역습하고 흡수한다면?
데하카 : ...어느 쪽이든 이뤄져서는 안 되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왔다.
레이라 : ...반드시 쳐죽이고 돌아가자고.
그리고, 누군가 멀리 빛을 내며 제 2제국 병력을 향해 날아가는 것이 보인다.
데하카 : ......왔나. 악마를 잡기 위해 나타난 데미우르고스가.
레이라 : 저건...?!
아즈사 : (멀리서 날개를 펼친 뒤, 코토하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데하카 : 사실 삼중 혼종은 하나가 아니다. 우리의 편에도 한 명이 존재한다. 그녀가 코레트를 잠시나마 막아줄 수 있다.
레이라 : 저건... 뭐지?
데하카 : 호프만이 만들어 낸 혼종이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의 편이다.
첼시 : 맞아. 그리고... 어쩌면 우리의 희망일지도 모르겠어.
레이라 : ..............-
- 그리고... 제2제국 연결체가 위치한 지역
크샤트라 : ...군주님. 공중에서 강력한 사이오닉 에너지를 가진 존재가 단독으로 접근해오고 있습니다!
코토하 : 게슈탈트는 아닌 모양이군. 그렇다면 설마...
아즈사 : (순식간에 날아와 크샤트라를 치고는, 코토하를 들이받는다!)
크샤트라 : 이, 이건 무ㅅ___
꽈강 ---!!!!
코토하 : (혈석 보호막으로 방어한다.)
아즈사 : ....네가 더 이상 이 행성에서 헛된 야욕을 품지 않게 하겠어..!! (사이오닉 에너지를 담은 주먹으로 보호막을 난타한다)
코토하 : 큿...?!
아즈사 : 게슈탈트를 당신이 쓰러트리고 흡수할 생각이야? 그런 생각은 그만두는 게 좋을 거야. 우리가 금지된 힘을 땅바닥에 흩뿌려버릴 거니깐.
코토하 : ...너희가 게슈탈트와 상대하는 사이, 내가 녀석을 처치할 생각이었지. 멋진 계획이지 않아?
아즈사 : 하지만 보기 좋게 실패할 걸. 내가 이 자리에 온 것도 그것 때문이니까.
코토하 : 아니. 대신 너를 처리해서 힘을 흡수하면 그만이야.
아즈사 : 그러면 두고 보자고. 만들어진 악마와 자칭 데미우르고스의 싸움에서 누가 이기는지. (코토하를 도발하며 날개로 사이오닉 폭풍을 날린다)
코토하 : 하아아아아아아..!! (피의 차원검을 휘두른다)
아즈사 : 헛되고 헛되다, 모든 것이 헛되다. 네 야망도. (깃털 탄막을 점사로 쏘며 검날이 닿지 않는 곳에서 공격한다)
코토하 : ......!! (탄막을 검으로 벤다)
아즈사 : 모든 것이 헛될지라도.. 지금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 돼. 당신은.. 젤나가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자기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간 적이 있었을까. (차원검에 사이오닉 에너지를 담아 타뢰를 일으킨다)
코토하 : ...작열혈발도-!!
아즈사 : ....-!!! (힘겨루기를 하다 옆으로 피한다) ...꽤나 강하네, 괜히 만들어진 악마는 아닌 거야?
코토하 : 흥... 너야말로. 인간이 만든 주제에 제법인데?
아즈사 : 하지만 너와 나의 결정적인 차이가 하나 있어. 너는 "마음"이 없지,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다시 차원검에 사이오닉 번개를 담아 휘두르거나 주변에 폭풍을 떨어트리며 타뢰로 포위해온다)
코토하 : 뭣... 크읏...!! (밀려난다)
아즈사 : 결국 너도 "인간"일 뿐이야. 네가 게슈탈트를 흡수한다면, 그 마지막 남은 최후의 인간성마저 사라지게 될 거야. (차원검을 쌍검으로 소환해 사이오닉을 담아 베어넘긴다)
코토하 : 큿...!! (뒤로 밀려나면서 공허 폭풍을 날린다)
아즈사 : (색이 반대되는 푸른 사이오닉 폭풍을 날린다) 너는 '정상적으로' 살아갈 기회는 있어. 그것마저 저버릴 셈이야?!
코토하 : 닥쳐...!! 네가 뭘 안다고 그러는 거지...?!
아즈사 : 인간성을 버리지 마! 네 인격마저 내버리지 마! 그깟 잘난 힘 때문에... 소중한 부하들마저 버리는, 메리와 똑같은 짓을 하지 말라고! 알아들었어?! (사이오닉 폭풍을 강화한다)
코토하 : 큭...!!
아즈사 : 당신이야말로 아무것도 몰라. 이 우주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코토하 : 뭐야...?
아즈사 : 당신은... "힘"을 내려놓아야 해. 힘이 미래를 내다보는 눈마저 집어삼켰거든. 그리고 당신의 인격마저 집어삼킬거야.
코토하 : ... ...
아즈사 : ......나는 누가 그렇게 되든 용납 못해. 그게 설령 당신이라고 해도. 당신이 가려던 길, "완전해지는 것". 그 끝에 안식은 없어. 내가 알거든. 그러니 그 여자처럼 죽어서는 안 돼. 살아서 죗값을 치루게 할 거야.
코토하 : ...칫. 싸울 맛이 안 나게 만드는군. (아즈사를 뿌려친다)
아즈사 : 죄의 대가는, 더디지만 반드시 찾아오는 법..! (날아다니며 끝까지 코토하를 붙잡는다) 당신은 미안하지도 않지? 그동안 짓밟아온 타 종족들의 생명에!
코토하 : 어차피 이 우주에 정의라는 건 없어. 그렇다면... 난 멸망의 날이 되기 전까지, 최대한 힘을 모을 뿐이야.
아즈사 : ...한 가지는 말할 수 있지, 더 이상 종족들끼리 싸우며 당신이 누구보다 바래온 '군상극'이란 연극은 오늘로서 끝이야.
코토하 : 글쎄. 과연 어떨까?
아즈사 : 이야기는 "재구성"될거야. 그리고 그 이야기에 쓰여질 사람은... 당신이라고 예외는 없어. 그리고, 멸망을 막기 위해... 지금부터 기적이 시작되겠지. (날개를 펼쳐 익풍을 날리며 검을 휘두른다)
코토하 : 너희는 동맹을 통해 나를 고립시켰다고 생각하겠지만... UED도 같은 생각일까...!! (검을 맞댄다)
아즈사 : 나는 그들이라고 예외라 하지 않았어. 당신도, 나도, UED도 그 이야기에선 빠져나갈 수 없어. "종족을 위한다"라는 이전 싸움은 무의미해지고, 그로서 우리는 하찮은 파벌 싸움에서 벗어날거야.
코토하 : 큭... 작열혈발도!
아즈사 : (옆으로 피하며) 당신은 운명을 넘어가고 있다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가장 고립되고 있는 건 당신이야. (그리고는 검을 부딫힌다)
코토하 : ...너는... 나와 다르다고?
아즈사 : ....나는 너의 마음은 이해할 수 있어. 하지만 네가 해 온 행위는 엄연히 잘못되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어. 너는 그런 마음이 존재하지 않지. 고등한 존재면서, 자기 손에 피를 묻히는 더러운 행위를 하며 "죄책감" 따위는 없겠지. 힘이 그 마음마저 집어삼켰거든.
코토하 : ...........-
아즈사 : 그게 너와 나의 차이다. 네가 죄책감을 깨닫기 전까지, 그 힘을 채우겠다는 번뇌의 굴레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거야!
코토하 : ...........(뒤로 물러난다)
아즈사 : 다시 생각해. 네가 게슈탈트를 잡아먹는다고 해서 그 힘에 대한 공허감이 채워질까? 너는 마지막은 사람으로 남아야지, 괴물로 남으면 안 돼.
아즈사 : "이건 경고를 넘어서 '애원'하는 거다, 너를 위해."
작은 체구에서 나온 목소리가 무겁게 울리며 코토하의 내면을 강타한다.
코토하 : .....큭....- (검을 바닥에 꽂는다)
아즈사 : ........ (그런 그녀를 바라본다) 언제까지나 나는 너를 이해할 거야, 우린 둘 다 "만들어진" 괴물이니까. 그렇지만 마지막은 우리 둘 다 "인간성"을 지켜야 해.
코토하 : ...다음 번에 만나면... 봐주지 않겠어.
아즈사 : .........그렇게 되면 나도 봐주지 않을 거야. 네 마음을 계속 때릴 거고.
코토하 : 게슈탈트 원의 정수는 포기하도록 하지. 녀석은 너희들이 알아서 처리하든가 해라.
아즈사 : ..........(그런 그녀를 바라본다)
코토하 : (그리고 사라진다...)
코토하가 사라지자, 제2제국의 병력들 역시 일제히 물러나기 시작한다.
아즈사 : ...여긴 아즈사. 코토하는 쫓아냈어. 게슈탈트가 있는 곳으로 갈게.
카나데 - "...미안해. 도와주지 못해서."
아즈사 : 괜찮아. 그녀가 게슈탈트에게 접근하지 않게 하려면 내가 있어야 했으니깐. ...그리고 이제는 알겠어, 결국 나도, 그리고 그녀도 "인간"이란 걸.
카나데 - "...........!!"
아즈사 : 우리 둘은.. 젤나가와 인간이 가진 욕망 때문에 모두 만들어진 존재야.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녀가 게슈탈트를 흡수하고 '괴물'로서 죽지 않았으면 했어. 그녀는 이 자리에서 죽어선 안 돼. 살아서 죗값을 치르게 할 거야.
카나데 - "네가... 마음을 간직하고 있어 다행이야, 카호."
아즈사 : 나도 언니가 행복하면 되었어. 그러니 이젠 언니도 나에 대한 죄책감은 놓고,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갔으면 좋겠어. 그게 동생이 가장 바라는 거야.
카나데 - "내가... 바라는 것...?"
아즈사 : 언니는 이 싸움이 끝나면.. 다시 새로운 싸움이 오기 전에 무엇을 가장 하고 싶어? 더 넘어서.. "누구"와 함께 지내고 싶어?
카나데 - "...나로 인해서 가장 마음이 아팠을 사람."
아즈사 : 그러면 그 사람과 함께 지냈으면 좋겠어.
카나데 - "................응."
- 그 이후... 대규모 혼종 군락지
게슈탈트 원 : 공허에 거스르는 자들... 모두 먹는다, 먹어서... 날아오른다...!
성현 : ....!! 저 녀석은...-
술라 : 경고. 엄청난 사이오닉 에너지가 방출되고 있어.
개리 : 그래. 엄청난 수준이네.
진 : 이거.. 보통이 아닌데.
게슈탈트 원 : ...아니, 아니야. 나는 그런 존재가 아니야. 나는 인류를 구하기 위해... 의료의 진보를 위해...!
세린 : 저 녀석... 스스로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건가?
우타하 : 자아가 분열되어 있나..?!
비샤 : 아무래도 게슈탈트 혼종으로서의 의지와 메리 셀리 호프만으로서의 의지가 충돌하고 있는 것 같군요.
게슈탈트 원 : ...뭐지? 내 몸이 어떻게 된 거지? 나의 남편은... 어디로 간 거지?!
아리스 : ........(그걸 지켜본다)
카논 : 큭... 네가 먹었잖아?! 지가 먹어놓고 그런 말을...!!
히마리 : 당신이 잘도 잡아먹었죠. 짝짓기가 끝난 사마귀처럼요.
아리엘라 ;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게 된 자는... 살아남을 가치 따윈 없습니다.
요우 : 죽고 나서, 지옥에서 다시 기억해내라고. 네 이름과, 네가 벌인 모든 쓰레기 같은 짓거리들을!
드랄리스카 : 놈을 사냥하겠습니다.
다고스 - "죽어라, 이 망할 괴물아!"
황근출 : 기열 혼종을 끝장낸다!! 실시!
리오 : ...때가 왔어. 이제 이 괴물을 끝낼 때야.
게슈탈트 원 : 내가 괴물이라고...? 무슨 소리지? 나는... 누구보다도 인류의, 의학의 진보를 추구한 자인데...!!
성현 :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고 한다는 말이 고작 그거냐?
히마리 : 사람의 마음을 잃어버린 당신은, 더 이상 사람이 아니에요.
성현 : 단언하지. 너는 악이야. 자신의 정의를 의심하지 않는, 너야말로 진짜 악이다! 그리고 악에게 베풀 자비 따위... 오늘 우리에게는 없어.
비샤 : 메리 셀리 브리지스톤... 아니, 이제는 메리라고 할 수도 없겠군. 자식이라 부르던 아이들을 상처입히면서까지 추구한 게... 고작 이런 결말이냐?
세린 : 너는 실격이다. 과학자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어머니로서도!
진 : 너는 그저 "요물"에 불과할 뿐이야, 그러니 우리가 직접 끝장내겠어. 이 타락한 죄의 길에 끝을 내자..!!
개리 : 간다...!!
게슈탈트 원 : (폭풍을 난사한다.)
아리스 : 으...-!! (이번엔 아리스가 개리를 지켜주며 레일건을 발사한다)
다고스의 레비아탄 : 꾸어어어-...!! (쌍독충을 게슈탈트 원에게 마구 폭격한다)
오르토스 - "저그 군단이 모두를 지원합니다!"
거대 맹독충 : 개자식, 덤벼. 뜨자! (게슈탈트 원에게 떨어져 자폭한다)
개리 : 큿...!! (레일건을 쏘며) 궤도 폭격이다!
고르곤 함대 : (게슈탈트 원을 향해 궤도 폭격을 때려박는다.)
리오 : 긴 말 않겠어, 벌집으로 만들어주마.
전투순양함 함대 : (함께 레이저 폭격을 날린다.)
요우, 카논 : 하아아아아...!! (촉수로 난타한다)
아리엘라 : 흐읍...!! (창을 던진다)
게슈탈트 원 : 크으아아아아아아아악....?!
드랄리스카 : 사냥의 시간이다!! (독가시를 발사한다)
황룡 : 죽어, 임마..!! (골리앗에 올라타 기관총을 쏜다)
황근출 : 새끼.. 기여어어어얼!!! (포효하며 몸으로 들이받는다)
해병대 : 악!!! (물량전을 시전하며 다굴한다;)
게슈탈트 원 : 망할 것들이...!! (날개를 휘두르며 벌레떼를 날린다)
진 : 큭...!! (개리와 아리스에게 날아오는 벌레떼를 몸으로 막아낸다)
술라 : 방벽 활성화. (공격을 방어한다)
아리스 : 아... 감사합니다...!
[Burning Rain]
진 : 흐오아아아아-..!!! (불꽃을 두른 참격을 게슈탈트 원에게 날린다)
비샤 : (총격을 가한다) 받아라...!!
게슈탈트 원 : 크르으으으으으윽.....!!?!
세린 : (칼날 벌레떼를 날린다) 크으오오오오...!!
게슈탈트 원 : 크으으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성현 : 받아라-!! (주먹을 때려박는다)
게슈탈트 원 : 크으으으으윽... 아악, 아아아아아아아악?! 왜야? 다들 왜 날 괴롭히는 건데...?! 난 그저... 의학의 진보를 원했을 뿐인데...! 이렇게 선량한 나를, 어째서...?! 어째서어어어어어어어?!
히마리 : 당신은 사람의 마음을.. 이미 잃었으니까요. 산멸하세요, 악녀.
게슈탈트 원 : 크르으으으으윽...!! 크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왜냐! 왜 나를 괴롭히는 거냐! 나는... 의학을 진보시켜야만 한다! 내게는 그런 숭고한 목적이 있는데...! 왜 나를 이렇게나 망가트리려는 거야!
세린 : 그렇게나 맞았는데도 아직 힘이 남은 건가?
아리스 : ㄲ.. 끈질깁니다...!
우타하 : 발악이 시작되고 있어, 조심해..!
게슈탈트 원 : 아니, 아니야... 나는 그런 존재가 아니야. 나는... 공허의 품에서 모든 것들을 집어삼키는... 진화의 궁극적인 표상...!!
비샤 : 완전히 맛이 갔군요.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게 됐어요.
진 : 젠장.. 이건 그냥 미쳤어..!!
개리 : 한때는 적이었고, 지금도 최흉의 괴물이지만... 유일하게 베풀어줄 호의가 있다면, 저 녀석을 죽여 없애 안식을 취하게 만드는 거겠지.
성현 : 저딴 녀석한테 호의를 베푸는 건 죽어도 싫지만, 뭐... 어때. 그 정돈 괜찮겠네.
게슈탈트 원 : 네녀석들은 뭐냐...? 언제부터 거기 있었지?
이즈 - "이젠 기억조차 희미해지는 것 같군요."
게슈탈트 원 : (히마리를 보며) 너는... 혼란스럽다. 내가 아는 자인가? 아니면... 모르는 자인가?
히마리 : ......이젠 정말로 모르나보네요.
성현 : 누구 멋대로 잊으려는 거야. 네 죄는... 똑바로 응시해야 할 거 아니야. 이 여자의 이름은 아케보시 히마리. UED 중장이 되어... 너를 처단하러 돌아온, 너의 딸.
게슈탈트 원 : 무슨 말을 하는 거냐? 저 녀석이 대체 누구냐?!
세린 : 똑바로 응시해. 네 죄를. 네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은 자들을.
카나데 - "..........!!"
아즈사 - "........" (멀리서 날아오며 그것을 지켜본다)
세린 : 너의 그 눈으로 직면하는 것만이... 네 죄에 대한 유일한 대가겠지.
게슈탈트 원 : 너... 너는.......?! 히마리... 나의...
비샤 : .............
게슈탈트 원 : 실패작......!!
히마리 : ....그럴 줄 알고 있었어요, 어떤 얼굴을 해도 당신은 변하지 않아요.
게슈탈트 원 : 실패작 주제에! 아무런 가치도 없는 피조물 주제에...!! 네 멋대로, 내게서 떨어지려고 하지 마라아아아!!
아즈사 : (그리고는 끝내 날아와 게슈탈트 원에게 타뢰가 담긴 차원검을 내두른다) 닥쳐!
게슈탈트 원 : 크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세린 : ...아즈사. 왔군.
아즈사 : 코토하 건은 잘 '돌려보냈어'. 그러니 이 일도 내가 끝내야지.
성현 : 헤헷! 잘 부탁할게!
아즈사 : ..물론이지. 그리고 우리 언니를 잘 부탁할게. (성현에게 뭔가를 알려주고선 게슈탈트 원에게 탄막을 쏟아낸다)
성현 : ........!!
세린 : .........?
게슈탈트 원 : 크윽...?! 이 피조물 주제에...!!
아즈사 : 우리는 태어날때부터 자유야. 그런 당연한 자유를 막으려 한 건 당신이야. (싸늘하게 노려보며 사이오닉 폭풍으로 대응한다)
게슈탈트 원 : 히마리도... 아즈사도... 왜 내 통제를 듣지 않는 거냐...!! (플라즈마 폭발을 날린다)
비샤 : 그건... 당신의 오만함 때문이겠지! (조륨 탄환을 날린다)
술라 : EMP 발동.
게슈탈트 원 : 크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진 : 정화나 되어라!! (불을 담은 참격을 날린다)
아리스 : 불과 빛은, 정화의 상징-!! (레일건을 발사한다)
개리 : 말살이다...!! (전격을 두른 물방울을 날린다)
게슈탈트 원 : 크르으으으으으으으으...!! 크으으으... 크으... 크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성현 : 흥. 이제 포기하시지?
게슈탈트 원 : 크윽... 으으으윽! 아아아아악...!!!
세린 : 그래. 언제까지 우릴 내려다 볼 거지?
게슈탈트 원 : 으... 으으으윽! 힘을... 온전한 힘을 쓸 수만 있다면...... 두 개의 인격이 한 몸에 공존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힘을 통제할 수 없는 건가?
리오 : ....아니. 애초부터 유전자를 그렇게 때려박은게 문제였어.
히마리 : 지극히 당연한 거 아니겠나요? 과유불급이라고요.
성현 : 거기에 인격 공존이 부채질을 한 셈일테고.
게슈탈트 원 : 크으으으으읏...- 하는 수 없지... 임시방편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나는 게슈탈트 원을 버리겠다!
카논 : 뭐야...?
게슈탈트 원 : 나는... 메리 셀리 호프만이다! 인류의 미래를 누구보다도 염려하는 자! 의학의 길을 걸으며 인류를 선도하는 자! 이런 내가! 공허의 종 따위가 될 것 같아?! 거부하겠어! 전력으로 거부할 거야!
요우 : 뭔가 안 좋은 예감이...
개리 : 다들 뒤로 피해!
게슈탈트 원 : 크으으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일대에 초광역 대혼란을 시전한다)
우타하 : ㅇ, 이런?!
진 : ...ㅆ발...?!
비샤 : 자아를... 되찾을 줄이야...!! 큿... 호프만이 했던 말이... 허튼 소리는 아니었던 모양이군요...?!
아리엘라 : 몸이... 제멋대로...!!
진 : 니기미 ㅆ발, 하필 이럴 때..!!
세린 : 칫...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를 않네...!!
아즈사 : 흣... 조심해...!!
성현 : 큿... 앞으로, 조금이면... 끝인데...!! 힘이... 조금만 더 힘이 있었다면...!!
게슈탈트 원 : 나의 남편의... 복수...!! (손톱을 길게 늘인다)
성현 : .......?!
요우 : 아... 안 돼...!!
세린 : 성현아...?!
카논 : X발...!!
개리 : 이 미친년아! 니가 죽였다고!
드랄리스카 : 군주님..!!
진 : 니가 죽였잖아, 젠장!!
아리스 : ㅇ, 위험합니다..!!
게슈탈트 원 : 크아아아아아아아아-!!
성현 : ................!!!
선혈이 낭자하고...
성현 : (결국 게슈탈트에게... 심장이 관통당한다) 아... 아아...-?
게슈탈트 원 : 걱정하지 마라... 곧... 저그년들도 네 곁으로 보내줄테니...!!
세린 : 성현아아아아아아아아-!!!
성현 : 큿... 커허어어어어어억...!?
아리엘라 : 안 돼, 군주님...?!
게슈탈트 원 : 이 남자를 살리고 싶나...? 그렇다면 너희들이 자결해라!
카논 : 뭐라고...?!
리오 : 저런 미친...!!
게슈탈트 원 : 실험이다... 너희의 정의감이 언제까지 가는지를 보자고. 이 남자를 살리고 싶다면 너희부터 목숨을 내놔 봐. 동료를 위해 희생함으로써, 진정한 정의를 증명하는 거야.
비샤 : 미쳤....?!
게슈탈트 원 : 만에 하나라도 그럴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정말 너희 전부가 자결한다면 이 남자는 놓아주도록 하지. 물론 그때 너희는 이미 죽고 난 뒤라 확인할 방법이 없겠지만 말야...-
세린 : 큭... 비열한 년... 끝까지-!!
게슈탈트 원 :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덤벼라. 지금의 나라면, 너희 전부를 여기서 죽여버리는 것도 어렵지 않을 테니까!
성현 : ...하지... 마...-
게슈탈트 원 : ...하아? 아직도 힘이 남아있는 거냐...?
성현 : 건드리지... 마...- 세린 누나를... 아리엘라를... 요우를... 카논을... 모두를...!
게슈탈트 원 : 닥쳐. 네가 죽고 나면 협상의 여지도 사라지는 거니까. 다른 모두도 내 손으로-
성현 : 건드리지 말라고... 했잖아-!!
개리 : 뭐, 뭐지...? 저 남자의 전신에서... 보랏빛이...!!
세린 : 성현아...?
히마리 : ....이건... "저그 정수"... ...아니.. 다른 정수들의 힘도 느껴져요.
비샤 : 어떻게 된 겁니까?!
히마리 : ....게슈탈트의 정수를 "흡수"했어요. 그리고 갑옷으로..!
진 : ㅁ.. 뭐?! 그럼 저건..!!
리오 : ...그렇네. 이건 유목민 군주를 위한 갑옷이자, 새로운 형상. ..."칸(Khan)"을 위한 갑주야.
"칸니지(Khan-nage)" : .........................-
세린 : ...........!!
카논 : 오... 까리한데? 뭔가 섹시하다...-
아리엘라 : 멋져요...!!
게슈탈트 원 : 저그 초월군주... 그게 네 힘이냐...?
칸니지 : ....크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사이오닉을 두른 벌레떼를 날린다)
게슈탈트 원 : ..........?! 뭐, 뭐냐... 이 벌레떼들은....?!
칸니지 : (촉수를 휘두른다.)
게슈탈트 원 : 크으어어어어어억...?!
요우 : 멋져, 우리 군주님~!!
이즈 - "저번에... 호프만을 상대할 때의 힘 이상이군요...!!"
게슈탈트 원 : 이, 있을 수가 없다...!! 어째서...?!
칸니지 : ...그 벌레떼엔... 네가 삼킨 모든 이들의 원한이 담겨 있지...-
게슈탈트 원 : (공허 폭풍으로 벌레떼를 없애보려고 하나, 그 끝이 없다...) 어, 어째서... 사라지질 않는 거지...?!
칸니지 : ...체크메이트다...-!!
게슈탈트 원 : (벌레떼가 일제히 몸에 붙는다) 크윽... 아아아아아아악?! 떠, 떨어져라! 내게서 떨어져! 지금, 날 잡아 먹으려는 거냐...?! 말도 안 돼...!!
칸니지 : 네가 날 찔렀을 때, 너의 정수가 내 몸에 조금 들어왔지. 그 약간의 정수가... 내게 이런 응용을 가능하게 해주었어. 사이오닉을 가진... 무한한 벌레떼를...!!
게슈탈트 원 : 있을 수 없다...!! 순순히 먹힐 것 같으냐?! (폭발을 일으키며 벌레를 태워간다)
칸니지 : (사이오닉을 두른 촉수를 휘두른다...!!)
게슈탈트 원 : 크르으어어어어어어억...?!
칸니지 : 네가 앗아간 생명들을 생각하면... 그 어떤 고통도 부족해. (검은 액체를 날린다)
게슈탈트 원 : 크르으어어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외피가 부식되며, 벌레가 온몸을 갉아먹기 시작한다...)
세린 : 엄청난... 힘이야.
아리엘라 : 역시, 우리 저그의... 왕이자 구세주네요.
게슈탈트 원 : 크윽... 으...- 이, 이건...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군. 이건... 기적도 뭣도 아니야. (칸니지를 보며) 일어나야 하는 필연, 이었군.
갉작 갉작 갉작...
비샤 : 초월군주는... 대체 어떤 잠재력을 갖고 있었던 걸까요?
개리 : 적어도 호프만 부부의 연구를 뛰어넘은 무언가겠지.
히마리 : ...그는 이제, 초월군주를 넘어 "칸"입니다. 유목민의 최고 군주 말이죠.
아즈사 : ...이건.. 그래, 그거야. "유목민을 위한 파반느".
카나데 - "압도적인... 힘이야. 그런 힘을 정의를 위해 쓰고 있어..."
게슈탈트 원 : ...히마리. 엄마가 이렇게 가는 건, 다 네 탓이야.
히마리 : 그러시든지요. 그럼 잘 가세요, 자칭 어머니. 저와 카나데, 아즈사의 미련들도.
게슈탈트 원 : 데미우르고스가 완성되지 못한 것도, 인류의 의학이 진보할 기회를 놓친 것도, 다 네 탓이야. 역시 넌... 아무런 쓸모도 없는... 실패작......
카나데 - "당신... 마지막까지 그따위 소릴...!"
아즈사 : 이 구정물같은 여자가..!!
히마리 : 더 이상 들어줄 가치도 없네요. 끝내세요, '칸' 님.
칸니지 : ..........(촉수로 게슈탈트 원의 심장을 관통한다...!!)
게슈탈트 원 : 크으으으으윽....?! 크흑... 흐... 여, 역시 세상은 불합리해. 실패작인 저 아이가 저렇게 행복해 보이고... 내 숭고한 뜻은 이렇게... 비참하게 끝나다니...!! 이따위 인류... 멸망해... 버리라지......!!
그리고 게슈탈트 원의 숨이 끊어지며, 동시에 남은 시체도 모조리 벌레떼에 갉아먹혀 사라진다...
칸니지 :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성현 : ...큭...- (그대로 주저앉는다)
세린 : 성현아...!! (부축한다) 수고했어, 정말로... 고생했어...-
성현 : 누... 나... 헤헤...- 나, 해낸 것 같아...
드랄리스카 : 우리가 이겼습니다...! 간악한 마녀는 죽었습니다!
다고스 - "미친 여자가 칸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제 광기는 물러갔습니다!"
오르토스 - "저그들의 대칸, 초월군주님 만세!!"
요우 : 만세! 만세! 만만세~!!
카논 : 와... 진짜 나 위아래로 울었어(?).
아리엘라 : 엄청난 활약이었어요...!! 저, 다시 한 번 반했답니다...~? 우후후.
이즈 - "드디어, 악연에 종지부를 찍으셨군요...!!"
비샤 : 하버트 웨스트 호프만과 메리 셀리 호프만, 모두 사망을 확인했습니다.
히마리 : ...끝났군요. 유목민은 다시 한 번 타락한 정주민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우타하 : 고생했어, 다들!
리오 : 이 전쟁이 끝난 건 아니지만.. 잠시동안은 쉴 수 있겠지. 잠시동안은.
개리 : 진짜... 이게 무슨 고생이야.
술라 : 한동안은 번영의 길을 걷겠군.
아리스 : 와아! 와아!
진 : 어쩌다 보니 살아돌아왔긴 한데.. 덕에 나도 한 건 했네. 다들 고생했다!
성현 : 헤헤헤... 나도 한동안은 좀 쉬어야겠어. 호프만 녀석도 이미 죽었으니까.
세린 : 그러자. 코토하도 한동안은 조용하겠지.
데하카 : 다들 수고했다. 우리가 이렇게 뭉칠 줄은 몰랐다. (7함대 병력들을 재결합 및 수습해주며 다시 등장한다)
우타하 : 아, 너희들도 있었네. 그러고 보니 잘 성공한 거야?
데하카 : 그러하다.
레이라 : 한동안 집행관 첼시와 함께 지내게 되었어. 내가 미개 종족들과 협력하게 되다니...
히마리 : 더 이상의 종족들끼리 싸우는 군상극은 이제 끝이에요. 이젠 새로운 시대가 열리지 않을까 싶네요.
리오 : ...그리고 구 질서엔 영원히 황혼이 찾아왔어. 우리는 새로운 이야기에 대비할 때야. 하지만.. 지금은 잠시 숨을 돌릴 수 있겠지.
첼시 : 이제 코토하만 없애버리면... 끝인가.
개리 : 그건 나중에 생각해.
아리스 : 네.. 지금은.. 모두를 위한 시간이잖아요?
성현 : 후우...~ 그럼 우리 예쁜이들이랑 좀 놀까?
세린 : 그러든가... 후후.
마침내 게슈탈트 원이 쓰러졌다. 모든 우주를 포식하려는 괴물의 시대가, 유목민을 위한 파반느로 인해 끝이 난 것이다. 저그 군단은 다시 한 번 호프만에게서 자유를 되찾았고, 초월군주를 넘어 "대칸"의 자리에 넘은 김성현은 함께한 모든 종족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카라코룸 행성을 점령하게 된다.
요이사키 카나데는 아즈사의 말에 따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럼으로서 그녀는 사과의 의미이자 "또 다른 의미"를 전할 대상을 만나기로 결심한다. 아즈사 역시 그녀의 행적을 보며 자신 역시 해야 할 일들을 새로이 하기 위해 UED 원정군과 저그, 휴머기어 연방을 이어줄 최고의 조력자가 되기로 한다.
휴머기어의 영웅 진 레이너의 생환과 최초의 휴머기어 술라의 활약, 그리고 오퍼레이터 아리스의 도움 덕에 휴머기어 연방은 이전까지 누려본 적 없는 경사를 누리게 된다. 많은 휴머기어들이 영웅들의 귀환을 축하하였고, 연방은 다시 한 번 새로운 이야기 속으로 뛰어든다.
UED의 빅토리아 세레브랴코프 소령과 아케보시 히마리 준장, 츠카츠키 리오 준장, 시라이시 우타하 원사는 호프만 처리의 사후보고를 스투코프 최고사령관에게 전하며 브락시스로 귀환하였다. 메리와 호프만의 죄악이 낱낱이 드러남으로서 이는 UED 전체에 새로운 국면을 일으킨다.
카라코룸에서 패배한 코토하는 다시 한 번 전력을 수습하고 아케론으로 철수했다. 그녀의 검은 여전히 날카롭고 피에 굶주려 있지만, 그녀는 아즈사가 한 말을 잊을 수가 없었다. 어째서 그녀는 경고를 넘어 애원의 수준으로 군주를 살리려 한 것인가?
제7함대의 레이라 프리즘리버는 전력을 수습할 겸, 첼시와 데하카의 도움을 받아 행성 재너두에서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며 지내기로 했다. 이로서 피의 군주의 독재에 대항할 또다른 젤나가들의 망명 정부가 세워졌고, 이들 역시 군벌로 쪼개진 수많은 젤나가들을 하나로 모으고자 결심한다. 그것이 피의 군주에게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그로서, 새로운 연극이 시작된다."
- 2개월 후, 행성 타르코시아 지표면, 수도 군락지 "칸발리크"
세린 : (산란못에 앉아 목욕을 하고 있다.)
성현 : 으으... (산란못에서 눈을 감고 있다) 뜨시다.....-
세린 : ...많이 힘들었어?
성현 : 으응...- 아무래도 꽤 무리한 거 같아.
세린 : 하긴, 게슈탈트의 정수를 흡수했으니까... 무리한 거 맞네.
성현 : 눈나아... 눈나 품에 안기고 시포...-
세린 : 푸훗... 무슨 애기야?
성현 : 응애 나 애기 성혀니-
세린 : 그래, 그래. 알았어. 우리 성현이... 누나 품에 푹 안겨~?
성현 : 흐헤~ 잘 먹겠습니다...(???)
의료선 : (멀리서 날아온다.)
세린 : ...응? 갑자기 뭐야.
성현 : 어라... 뭔가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던 거 같은데.
의료선이 산란못 주변에 천천히 착륙한다.
성현 : ..........!!
세린 : .....(조금씩 미소를 짓는다)
의료선의 문이 열린다. 그리고...
카나데 : 안녕, 나의 여왕님...-
세린 : 드디어... 올 것이 왔군.
성현 : 카나데...? 아즈사 따라 UED 함대로 가기로 한 거 아니었어?
카나데 : 말했잖아, 군주님. 속죄하고 싶어서 저그 군단에 투항했다고.
성현 : 하지만... 그건 메리의 협박 때문에 우리한테 잠입하려고 둘러댄거잖아.
카나데 : 그랬지. 하지만 그 말엔 내 진심도 담겨 있었어. 나는 정말로... 당신 곁에 있고 싶었어. (숨을 가다듬으며) 세린아...-
세린 : ...........!!!
카나데 : 나는 속죄하고 싶다고 했던 주제에, 오히려 당신한테 더 큰 상처를 남겨버리고 말았어. 당신은 용서한다고 했지만, 나 스스로는 용서할 수가 없었지. 그래서 결심했어. 카호와 떨어져 지내는 한이 있더라도 당신 곁에 영원히 남겠다고.
세린 : 카나데... 정말 괜찮겠어? 동맹이라지만 UED와 우리는 교류가 그렇게 잦지는 않거든. 이즈와 개리가 그랬던 것처럼 오랫동안 만나지 못할지도 몰라. 나는 괜찮으니까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해. 사죄 같은 건 괜찮으니까 정말...!!
카나데 : 괜찮아. 카호도 내 선택을 존중한다고 했으니까... 그래서 생각해봤어. 당신에게 영속적인 사죄를 할 방법은, 당신의 곁을 영원히 보좌하는 방법밖에 없겠더라. 당신이 말려도 어쩔 수 없어. 이러지 않으면 평생 죄책감에 시달릴 거 같거든. 그리고...
카나데 : ...단순히 사죄 때문에 이러는 건 아니야. 이건 "처음으로" 내가 좋아서 선택한 일이기도 해. (처음으로 환한 미소를 짓는다)
세린 : ............!!!
성현 : 카나데쨩... 너 웃는 모습 처음 봐. 후후... 평소보다 더 예쁜데? 앞으로는 좀 자주 웃어달라구.
카나데 : 그, 그래...? 나는 잘... 모르겠는데.
세린 : 정말 놀라운데. 당연히 동생쪽을 선택할 줄 알았거든. 굳이 우리랑 남겠다니... 아, 아니. 물론 나야 기쁘긴 한데...!!
카나데 : 그간 전장을 지켜보면서 느꼈어. 저그는 지금껏 일부 인간들에겐 괴물이라 경멸받고, 창조주에겐 실패작이라 무시받았지. 하지만 내가 보기엔 저그야말로... 어쩌면 이 우주에서 가장 자유롭고 유대감이 강한 종족이 아닐까 싶었어.
성현 : .......!!
세린 : 왜 그렇게 생각해?
카나데 : 저그들은 수많은 행성들을 유목민처럼 자유롭게 누비며, 점막 위를 구르며 살잖아. 그리고 인간이 정한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개방적인 생활을 하지. 그러면서도 서로 가족과도 같은 유대감을 갖고 있어. 군주님과 여왕님에서 시작해서, 최하위의 저글링들까지 포함해서 말이야.
성현 : 헤헤... (머쓱하게 머리를 긁는다) 개방적인 생활이라는 거 말야... 혹시 내 얘기야?
카나데 : 응, 군주님. 당신은 여왕님과 항상 사랑을 나누면서도 무리어미들과 자유롭게 연애하지. 그러면서도 차별없는 사랑을 모두에게 꾸준히 주고 있어. 그리고 수많은 "아이들"을 낳아 군락지에서 함께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 그 "아이들"은 외모도 자신과 확연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성현 : 그, 그렇게 봐주니 황송하네... 헤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카나데쨩한테 그런 평가를 받을 줄은 몰랐는데.
세린 : 저그 자체가 마음에 든 거구나... 영광이야.
카나데 : 응. 내가 볼 때 저그는 종족 전체가 마치 하나의 가족 같아보였어. 자유롭지만 서로 분열되진 않았고, 하나로 단결되어 있지만 억압적이진 않았지. 출신 배경과 모습은 서로 달라도, 여왕님과 군주님을 중심으로 모두가 하나의 가족이 되어 있었던 거야. 인간처럼 권위로 짓누르거나 젤나가처럼 힘과 교리로 짓누르는 게 아닌... 진정한 유대가 보였달까. 나는 그 점을 동경해왔어.
성현 : 정말로...?
카나데 : 내 말이 거짓인지 아닌지는... 나를 감염시켜보면 알 수 있을 거야.
성현, 세린 : ..............?!?!?!?!?!?!!??!?!!
카나데 : 뭐, 왜... 내가 말실수라도 했어?
성현 : 아, 아니... 그건 아닌데.
세린 : 진심...이야?
카나데 : 예전에 말했잖아. 날 못 믿겠다면, 당장 날 감염시켜도 좋다고.
세린 : 아니, 그랬지만... 그냥 그만큼 자기를 믿어달라는 각오 표시일 거라 생각했지.
카나데 : 뭐... 그렇긴 하지만, 저그에 합류하는데 나 혼자 감염되지 않는 것도 이상하잖아.
성현 : 그건 그렇긴 ㅎ-
세린 : ...그냥 카나데의 감염된 모습을 보고 싶은 거 아냐?
성현 : 헤헤.
카나데 : 사실 평소부터 저그의 신체에 흥미를 느끼긴 했어. 비록 실험실에서 연구는 해봤다지만, 직접 그 신체를 가져보는 것과는 또 다르잖아.
세린 : 그래서 감염까지 되겠다고? 뭐... 네가 정 원한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추천은 못하겠는데.
성현 : 한 번 감염되면 원래대로 못 돌아가는 건 알지? 딱히 돌아가고 싶어하는 애는 아직까진 없었지만.
카나데 : 그만큼 만족도가 높단 얘기겠지.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나도 감염되고 싶어.
세린 : 하아... 카나데가 우리 무리어미가 되어준다면 나야말로 기쁘지. 하지만 괜찮을까, 정말...? 괜한 짓을 하는 게 아닐ㄲ-
카나데 : 난 정말 후회하지 않을 거야. 믿어줘. 어차피 인간의 몸으로는 저그 군락지에서 같이 살아가기도 힘들잖아.
세린 : ...알았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더 말릴 이유도 없지.
성현 : 나도 찬성이야! 후후... 카나데쨩은 어떻게 변하려나~?
카나데 : 그건... (제 머리를 스스로 쓰다듬으며) 당신이 내 머리말고 다른 곳도 쓰다듬고 싶을 정도이지 않을까.
성현 : ...........!!! 하... 그거 다 기억하고 있었구나, 카나데쨩.
카나데 : 여왕님도 여왕님이지만... 당신도 잘 부탁해, 나의 군주님.
성현 : ......- (세린을 보며) 자, 시작해볼까? 여왕님.
세린 : 그래. 우리의 새로운 무리어미를 맞이하자고.
- 잠시 후...
카나데 : .....(긴장한 표정으로 있는다.)
세린 : ...(배꼽을 변형시켜 촉수를 길게 뽑아든다.)
성현 : (이쪽도 촉수를 빼든다) 후우...-
카나데 : ... ... (침을 꼴깍 삼킨다) 해치워줘. 어서...-
성현 : ...에라 모르겠다...!! (카나데를 촉수로 묶어든다)
카나데 : 윽...!!
세린 : (촉수로 카나데의 몸을 감싼다) ...조금 따끔할 거야. 괜찮지?
카나데 : ...으, 으응... 응. 나... 괜찮아...-
세린 : 응... 알았어. 최대한 안 아프게 해줄게.
성현 : (촉수로 카나데의 옷을 걷어 올린다) 오...-
카나데 : 윽... 으으...-
세린 : (카나데의 배를 쓰다듬으며 촉수를 가까이한다) ...예쁜 몸이네.
카나데 : 부, 부끄럽-
그때, 세린의 촉수가 카나데의 배꼽을 뚫고 들어간다...!!
카나데 : 윽... 끄으으으으으읏...?!♡
성현 : ㅗㅜㅑ...
세린 : 여기로 감염 물질을 주입할게. 조금 기분이 이상하겠지만 참아줘.
카나데 : ....(조용히 끄덕이며) 응, 으응...-
세린 : 하아...!! (감염 물질을 주입하기 시작한다)
카나데 : 윽...!! 읏... 으으윽...-
카나데의 배꼽을 통해, 오세린으로부터 감염 물질이 주입되고 있다.
성현 : 오... 오오...-
세린 : ...좋아. 거의 다됐어...!!
카나데 : 읏... 으으윽... 으... 으아아...!! (몸부림을 치며, 서서히 변이하기 시작한다)
성현 : ...............!!!
세린 : .........- (촉수를 서서히 빼내며) 좋아. 조금만 기다려보자.
성현 : 응... 누나.
- 그리고 잠시 후...
세린 : ... ...
성현 : ...아...- (입이 떡 벌어진다)
카나데 : .......? ........??
세린 : 와...-
성현 : 안녕하세요 김성현쌤입니다~ 와, 젖ㅌ-
카나데 : .......!! (움츠러든다) 가, 각오는 했지만... 막상 변하니... 기분이 이상해...-
성현 : 아냐, 아냐! 부끄러워 할 필요없어! 카나데쨩... 지금 최고로 예쁜걸?!
카나데 : 읏... 정말?
성현 : 응! 벌써 반해버렸다니까, 카나데쨩~?
카나데 : .......!! 읏... 으으으으윽...- 거짓말.
성현 : 후후... 그치만 진심인걸? 우리 앞으로 잘 지내자구~?
세린 : 카나데, 정식으로 군단의 일원이 된 걸... 환영할게. (환하게 미소짓는다)
카나데 : ...응, 여왕님. 그리고 군주님... 둘 다 잘 부탁할게. (마찬가지로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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