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Exodus Alternate 제7막 10화 - 마지막 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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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ster Daily (마… 작성일 23-09-04 02:01 조회 1,227 댓글 0본문
- 얼마 전, 행성 카라코룸 어딘가의 버려진 기지
호프만 : 흠... 이 창고도 아닌가? 감금할 만한 장소는 다 뒤져봤는데... 메리, 사랑하는 내 아내... 대체 어디에 숨어 있는 거지?
카라코룸 위저드 : 닥터 호프만, 역시 아무리 찾아봐도 없습니다. 적들이 이미 궤도 상공으로 데리고 사라진 것이 아닌지?
호프만 : 당신과의 숨바꼭질은 언제나 즐거웠지만, 지금은 제3자가 개입한 상황이라 조금 불쾌해. 아아, 어서 우리 둘만의 시간을 가져야 할 텐데......
마리아 - "경고. 12등급 사이오닉파가 감지되었습니다."
호프만 : 12등급 사이오닉파...? 설마 타나카 코토하인가.
호프만 : 흥미로워... 그 여자가 대체 왜 여기로 온 거지?
카라코룸 위저드 : 닥터 호프만을 잡으러 온 건 아닐까요?
호프만 : 아니, 그건 아닐 거야. 그랬다면 진작에 침투조를 보냈겠지. 하지만 지금은 젤나가 제국이 대규모 침공을 벌이고 있는 게 아닌가? 그렇다면 녀석의 주 목표는 나보단 적 연합군일 가능성이 높아.
호프만 : 아아... 그래. 특별한 혈청을 개발했다고 했었지. 이거 흥미로운걸.
마리아 - "젤나가의 대규모 함대가 적 연합군과 교전하고 있습니다. 젤나가의 군세가 아무래도 그들을 압도하는 것 같습니다."
호프만 : ...그래, 이제야 알 것 같아. 메리는 녀석들에게 잡혀있는 게 아니군. 젤나가들의 공격을 받은 사이... 이미 빠져나온 거였어. 이거 참. 그것도 모르고 엉뚱한 데만 뒤졌군.
젤나가 제2제국의 침입마저 격퇴한 끝에, 저그 군단은 호프만과 메리와의 마지막 결전에 돌입한다. 휴머기어와 UED의 도움이 있지만, 분명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었다.
- 행성 카라코룸, 연합군 기지
아리스 : 이제 정말 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호프만 마왕과 메리 마왕을 잡을 때가 찾아온 거에요!
히마리 : 호프만은 젤나가 유적과 첼시가 만들어놓았던 과학물들에 기지들을 세웠고, 사원 중 한 곳에서 집행관과 정신체를 조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 틀림없죠. 반드시 이번 기회에, 도망친 메리와 호프만을 동시에 저지해야 합니다.
과학선 - "호프만과 메리가 도주 중인 경로를 탐색하여 미확인 실험체를 찾아냈습니다.. 이전에 보았던 실험체보다 훨씬 더 강력합니다."
??? - "지식의 정수를 내가 지키리라...!!"
첼시 : 저건... 뭐지? 내가 처음 보는 유형의 프로토스다.
데하카 :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히마리 : 잠시만요, 기록에 있습니다.
리오 : ....."혼종 집정관 테라둔". 기록으로만 보다가 이걸 진짜로 보게 되네. 녀석은 박사가 직접 통제하고 있어서, 죽었다 해도 빠르게 부활하여 호프만과 메리를 지키도록 유전자가 개조되어 있는 것 같아.
첼시 : 뭐라고...? 그 망할 년놈들이...
세린 : 진정해. 우리도 그 정도 농락은 실컷 당해봤으니까.
성현 : 농락을 안 당해본 사람이 더 적지 않을까?
이즈 : 농락을 안 당한 종족이라면... 휴머기어라든지요.
우타하 : 내 말이. 과학선 마젤란. 우리가 테라둔을 막을 법은 없겠어?
과학선 마젤란 - "테라둔은 혼종 파멸자와 같은 유전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호프만과 메리를 잡는다면, 테라둔은 더 이상 저희에게 위협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진 : 역시 그럼 그 두 쓰레기를 잡자고. 테라둔의 보호만 없다면, 우리는 호프만에게 진격해서 승리를 쟁취할 수 있어!
카논 : 결국 녀석을 뚫고 호프만과 메리를 처단해야 한단 거잖아?
아리엘라 : 어렵겠지만 하는 수밖에 없네요.
개리 : 하아... 어쩔 수 없지. 최대한 화력을 챙겨서 가자고.
리오 : 지면을 확인한 결과, 호프만과 메리는 각각 다른 방향에서 도주중인 모양이야. 우리가 테라둔의 공격을 피해, 메리를 호프만이 있는 쪽으로 몰아서 함께 포위섬멸시키자고.
히마리 : 리오, 이럴 땐 작전력이 뛰어나네요.
리오 : ...장끼를 잡기 위해선 까투리를 이용해야지. 이 작전의 이름은... "꿩몰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개리 : 저 둘이 굳이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는 이유가 뭔진 모르겠지만... 됐어. 경계를 놓지 말고 천천히 포위하자.
세린 : 동감이야. 상대는 그 호프만 부부니까.
성현 : 확실하게 끝장을 내자고. 이번에야말로...!!
- 그리고, 잠시 후... 카라코룸 북부 황무지
메리 : (도망치면서도 고민한다) 어째서지? 나의 디자인은 완벽했을 텐데. 어째서 실험체가 이토록 코드에 반항적인 걸까? 포획해서 해부라도 하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군.
메리 : 그래도 다행히 샘플은 아즈사만 있는 게 아냐. 오히려 그보다 더 우월한 샘플이 탄생을 기다리고 있지.
비샤 : (쫓아오다가 잠깐 멈추고 엿듣는다) 또 다른 샘플...?
아리스 : ...무엇인 걸까요...? (함께 엿듣고 있다)
메리 : 후후... 정말이지 그이의 서프라이즈 솜씨는 놀랍다니까? 나를 위해 또 다른 실험체까지 준비해 주다니. 사랑해, 하버트 웨스트 호프만. 당신이 있기에 내 연구는 정체되지 않아. 인류의 의학은 진보할 수 있어.
요우 : 이번엔 누구를 실험체로 쓴 걸까...?
카논 : 몰라. 하지만... 저 여자를 탈출하게 두면 안 되겠어.
비샤 : 기존의 실험체라면... 설마.
아리스 : ....
진 : ...그 녀석인가.
히마리 - "........."
메리 : 일단 여길 빠져나간 후에, 다음 실험에 착수해야겠어. 그러니... 방해하지 말아주겠어, 실패작들? 남편의 선물을 개봉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으니까.
히마리 - "....지금부터 "꿩 사냥"을 시작합시다."
진 : 맡겨만 두라고! (참격을 날려 메리의 왼쪽에 불 장판을 깔아놓는다)
비샤 : (총을 겨눈다) 이 이상 저항하면 발포하겠습니다. 순순히 항복하시지요.
메리 : 하아... 항복을 고려해야 하는 건 오히려 너희 쪽이야. 내 쪽에는 비장의 카드가 있으니까.
드랄리스카 : 지겹게도 말하는군.. 뭘 더 깔아놓겠다는 거냐?
진 : ...그런 건 알바 아니고.
아리스 : 우리야말로 돌아가야 합니다! (레일건을 겨눈다)
히마리 - "어떤 이야기가 나타날진.. "결과"가 말해줄 겁니다."
카논 : 블러핑이면 그대로 죽여버리겠어.
요우 : 각오하시지...!!
메리 : (강화된 혼종 용기병 3체와 테라둔을 불러낸다.)
강화된 혼종 용기병들 : 내가 돌아왔다.
테라둔 : (함께 빛기둥에서 튀어나온다) 내 목숨을.. 지식의 제왕에게..!!
마젤란 - "소령님. 테라둔이 시야에 포착되었습니다. 방어 준비를 하십시오!"
비샤 : .............!!
메리 : 이 녀석들의 목소리, 들어본 적 있지? 히마리.
히마리 - "모를 리 없죠. 하지만 이런 것으로 도발할 생각은 집어치우시길."
메리 : 너희는 그냥 이것만 알면 돼. "네 앞의 세 용기병이 아직 인간이고, 구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 그럼에도 철저하게 내 말만 듣는 꼭두각시라서, 죽음을 불사하고 너희를 죽이려 든다는 거지.
아리스 : ....!!
비샤 : 지금... 협박하는 거냐?
메리 : 아니. 난 그냥 알려줬을 뿐이야. 저그와 휴머기어는 그렇다 쳐도, 고귀하신 UED의 장교분들이 설마 자기네 포로를 죽일까 싶어서.
히마리 - "너저분하네요. 리오 정도였으면 단칼에 죽였을 텐데." (표정이 어두워진다)
진 : ....(비샤를 보며) 어쩔 셈이야?
비샤 : .........
메리 : 츠카츠키 리오? 그 여자를 생각보다 고평가하는 모양이구나?
히마리 - "더러운 짓은 다 할 수 있는 좀생이 여자거든요. 당신만큼은 아니지만."
아리스 : 으으.....
메리 : 만약에 그 여자 앞에서... 우시오 노아의 클론을 썼다면 어떻게 됐을까?
비샤 : 뭐라고...?
카논 : 분명 그 여자의 친구라고 했었지? 아마...
히마리 - "....후배였어요, 정확히는."
메리 : 그 여자... 강한 척은 하지만, 우리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어. 자기 직속 부하에게 쓸데없는 감정을 느끼지.
요우 : 그게 뭐가 나쁜 건데...?!
메리 : 만약에 츠카츠키 리오를 만난다면, 우시오 노아의 클론을 이식한 용기병을 쓰려고 했지.
아리스 : ....!!
메리 : 아무리 냉철하다고 해도, 너희 말이야. 친구나 인질을 두고 전력을 다할 순 없을 거잖아? 혼종 집정관을 앞에 두고서도.
비샤 : 의료인이란 자가 무슨 말을...!! 그런 주제에 의학의 진보 운운했던 게 부끄럽지도 않나?!
메리 : 그런 식의 감정론과 윤리의식은 인류의 발전을 더디게 할 뿐이야. 슬슬 깨달아 줬으면 하는데.
테라둔 : (강화된 용기병에게 팔을 뻗어 겨누고 있다) ......
진 : ...저 새끼. 생각보다 지능적이네. 괜히 혼종 집정관이 아닌가?
메리 : 아아... 역시 나를 이해해주는 건 사랑하는 남편, 하버트 웨스트 호프만밖에 없어. 오직 그의 천재적인 두뇌만이 내가 그리는 인류의 미래를 지지하고 응원해줄 테지.
카논 : 큿... 그런 걸 위해 지금껏 수많은 생명을 희생시킨 거냐?!
요우 : 부하들을 버리고, 민간인들을 버리면서까지...!!
진 : 지저분한 새끼..!!
메리 : 그래. 하지만 그건 지나간 과거일 뿐이잖아? 이미 죽은 인간, 구하지 못한 인간은 의미가 없어. 그저 미래의 발목을 잡는 과거의 망령일 뿐이지. 그런 의미에서 이 미래를 방해하는 과거... 너희는 반드시 제거해야 할 노이즈들이야. 그중에서도 특히 거슬리는 건 히마리, 너지. 내 과거의 유일한 오점 같으니라고.
히마리 - ".........."
비샤 : 그만...!! 아케보시 준장님은 고작 그런 말에 주눅드실 분이 아니다! 더 이상 지껄이면... 내가 용서하지 않겠어!
히마리 - "아뇨, 소령. 저도 할 말은 해야겠거든요. 이 문제는 제가 해결하죠."
히마리 - "뭐.. 할 말이야 간단하죠. 지금 당신이 내린 "인질"의 문제엔 이렇게 답할 수 있어요."
아리스 : 아...?
메리 : 호오라? 말해봐. 자칭 "천재".
히마리 - "엿이나 드십쇼, 빌어먹을 마귀." (그리고는 홀로그램을 펼쳐 강화된 혼종 용기병들의 시스템에 단번에 접근해 시스템을 부여잡아버린다!)
메리 : ...뭐라고? 결박조차 걸 수 없도록 방해장까지 펼치고 있었는데?!
강화된 혼종 용기병 : ....!!! (조명이 푸른색으로 들어오며 '마음'이 조종당하듯 메리를 향해 포를 겨눈다) ....우리는... 자유를... 원한다....
히마리 - "'정신 제어'라고.. 들어본 적은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메리 : 그렇군... 기계를 넘어서 본체의 정신 자체를 조작하는 건가?
비샤 : 노, 놀라워요...
히마리 - "애초에 당신이 저를 "게슈탈트 제로"로 탄생시킨 것 자체가 패착이었어요. 당신이 "실패작"이라 매도했던 그녀는, 누구보다 지식을 잡아먹는 '라플라스의 악마'로 탄생했을 뿐입니다. 라플라스의 악마의 심증에서 바라보면 이런 건 기계만으로 충분하지만.. 글쎄요. 몸은 당신을 따르는데 기체는 따르지 않는 부조리함을 만들어 주는 건 제가 싫어해서요. 그래서 정신 제어로 '원래 생각'을 찾아줬을 뿐이에요."
메리 : 덜떨어진 실패작 주제에... 어떻게 그런 지능을 갖고 있는 거지? 내 꿈은 짓밟아버린 주제에...!!
요우 : 대체... 저 여자의 꿈이란 게 뭐야?
진 : 네가 진정 원하는 꿈이란 건 뭐냐?
메리 : 말했잖아. 인류 의학의 진보라고. 하지만 저 여자는 결국 젤나가 정수를 받아들이지 못했어. 인류의 의학을 진보시키겠단 내 꿈을 이뤄주지 못했지. 그때 내가 느꼈을 좌절감을... 세상이 무너진 듯한 절망감을 너희들이 아니?
비샤 : 그런가... 당신이 노리던 건...!!
카논 : 불로불사였겠지. 그것도 인간을 뛰어넘은 상태로.
드랄리스카 : ....완전한 생명...이로군.
메리 : 저그 감염체도 불로불사에 가깝지만, 그건 승천이 아니라 인간성을 버리는 저열한 행위에 불과하잖니?
요우 : 뭐라고?! 이게 어디 본인들을 앞에 두고...!!
히마리 - "게슈탈트 계획으로 제 '인간성'을 죽이고, 아즈사의 인간성마저 버려버리려 한 건.. 말이 되고요?"
메리 : 어머. 고등한 개체의 정수를 이식받는 게 뭐가 나빠서 그러니? 혹시 젤나가로의 최종 승천에 실패해서 그래? 아... 그래. 혹시 아즈사를 질투하는 거니?
비샤 : 그게 무슨...!!
히마리 - "글쎄올시다. 제가 누구보다 아즈사를 질투했다면 당장 없애버릴려 했을 걸요?"
메리 : 최종 승천만을 앞두고 있던, 프로토스 정수를 매개로 젤나가 정수 이식에 성공한 아이를... 네 멋대로 훔쳐갔잖니?
메리 : 조금만 더 있었으면, 그 아이는 완전한 승천 젤나가가 됐을 거야. 너 때문이야. 너 때문에...!!
비샤 : (총을 쏴버린다.)
메리 : 윽...?! 혼종 집정관...!!
테라둔 : 압도적인... 힘으로...!!! (메리를 보호하며 사이오닉 에너지를 쏘려 한다)
강화된 혼종 용기병 : (위상탄과 레이저를 쏘며 대응한다.)
테라둔 : 크르르르...!!
히마리 - "한심하군요, 메리. 그렇게나 싫어하는 실패작을 질투하는 건 여전히 당신이에요. 그리고 "너"가 아니죠. 저는 "아케보시 히마리". 네, 초 천재 병약 미소녀 게슈탈트 해커. 네, 저랍니다."
메리 : 닥쳐... 전부 없애버려!
히마리 - "최대한의 화력을 저 괴물에게 쏟아넣죠. 우리의 목적은 까투리를 '잡는' 것이지, '죽이는' 게 아닌건 알 겁니다?"
진 : 그 말대로지. 각오해라, 테라둔!
아리스 : 하아아아앗-!!!! (레일건을 테라둔에게 쏘아붙힌다)
비샤 : 하아아아아아...!! (조륨 탄환을 쏟아붓는다)
테라둔 : 크르으으윽...!!! (조륨 탄환에 보호막이 깎여나간다)
드랄리스카 : (가시뼈를 쏘아댄다) 사냥이다!
요우 : (촉수를 뽑아서 휘두른다) 하아아아아아...!!
카논 : 크하아아아아아아...!! (역병 바이러스를 날린다)
테라둔 : 크륵... 크르어어어억...!! (사이오닉 에너지를 쏘아붙히다 역병 바이러스에 잠시 밀린다)
진 : 저놈 잡아, 저놈 잡아라!! (불기둥을 깔아 포위한다)
강화된 혼종 용기병들 : (테라둔에게 위상탄을 쏘아댄다.)
테라둔 : 크르륵... 크오오오오오-...!! (핀치에 몰리기 시작한다)
비샤 : (EMP탄도 쏜다.)
테라둔 : 크워어어--...!!! (보호막이 날아가며 무방비 상태가 된다)
아리스 : 지금이에요, 여러분!! (레일건을 발사한다)
카논 : 크으...!! (독성 촉수를 휘두른다)
요우 : (역병 탄환을 쏜다) 죽어랏!!
테라둔 : 크... 크르륵... 크오아아아아아악-...!!! (촉수에 얻어맞고 폭발한다)
마젤란 - "테라둔을 쓰러트렸습니다. 제 추정으로는 다시 부활할때까지 몇 분밖에 남지 않았을 것입니다."
비샤 : 메리 셀리 호프만은 어디갔지...?!
카논 : 없어...!!
진 : 이 씨, 또 튀었냐!!
요우 : 어쩔 수 없나;;
히마리 - "....아뇨. 계획대로에요."
비샤 : 몰아넣기... 니까요?
히마리 - "좌표 확인 결과.. 메리는 언덕 아래쪽 분화구로 가고 있어요. 그 분화구에 정거장이 있어서, 그곳을 경유해 도망칠 생각이겠죠. 하지만 오히려 함정에 빠트릴 준비는 끝났네요. 이제 호프만을 쫓는 분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어요."
카논 : 뒤는 여왕님쪽에 맡겨두자고.
드랄리스카 : 예, 카논 님.
- 그리고... 반대쪽 방향
호프만 : 아... 예상대로 날 쫓아온 건 너희들인가? 다행이야. 혹시나 너희들이 메리를 쫓아가면 어쩌나 걱정했었거든. 특히 걔중에서도 김성현... 너는 유독 우리 부부를 싫어하니까.
성현 : 나만 그런 줄 알아?
세린 : 흥. 네가 우리 모두를 괴물로 만들었어.
호프만 : 그건 아무래도 좋아. 솔직히 아까부터 궁금했었거든. 어떻게 우리를 쫓아다니고 있는 거지?
개리 : 글쎄. 어떻게 했을 거라 생각하나?
우타하 : 지속적으로 따라왔을 뿐이지. 우린 한 놈만 잡는 마이스터들이거든.
호프만 : 요이사키 카나데를 이용한 건 아닐 거야. 그 여자도 나를 추적할 수단은 없어. 그렇다는 건 혹시... 아, 그래. 혹시 정수를 추적한 건가?
첼시 : ..........
데하카 : 네놈이 만든 피조물들에게선 정수 냄새가 난다. 아주 특이하다.
리오 - "...과연 '정수'뿐일거라 생각해?"
호프만 : 무언가 또 있단 소린가?
리오 - "오래 전에 네 아내가 만든 실패작 덕이지."
호프만 : ...실패작 주제에 어떻게?
리오 - "라플라스의 악마라고 들어본 적은 있겠지. 너희는 그녀를 하반신 불구로 만들었지만, 그 대가로 무한한 지식을 줬어. 아케보시 히마리. 그녀가 그렇게 인공적으로 탄생한 수학 문자이자 라플라스의 악마야. 우린 그저 그 계획에 따라 너를 잡기 위해 일직선으로 쫓고 있을 뿐."
호프만 : 재미있군. 타이라니드의 정수 추적 능력과 아케보시 히마리의 추리 능력이 결합된 결과였나. 흥미로운데.
세린 : 실패작이라고 욕하더니, 이제 와서...?
호프만 : 그녀는 실험체로서는 실패작이었지만, 연구자로선 성공한 모양이군. 그녀의 담당자는 메리였으니, 내겐 딱히 감정적인 혐오는 없어.
성현 : 하... 그래. 그래, 알았으니까. 이제 좀 맞자? 너, 우리한테 실컷 쳐맞고 겨우 살아서 도망친 거잖아.
우타하 : 어떻게 되었든, 너만큼은 우리가 잡는다.
호프만 : 큿... 실패작 주제에 감히 나에게 모욕감을 줘? 그건 안 되지. 너희들한테 아직 잡혀줄 수는 없어. 아직 풀어야 할 문제들이 많거든.
황근출 : 새끼.. 기열.
황룡 : 내가 ㅅㅂ 너 때문에 굴러야겠냐... 좀 그만하자.
박철곤 : 더 장난을 실시해야 하나.
우타하 : 뭐.. 얘네도 풀길 잘했네.
아리엘라 : 귀찮게 하지 말고 투항하시지요.
데하카 : 네 목숨 연명은 무의미하다.
호프만 : (꿀꺽...!!)
첼시 : 저 테란... 뭘 먹은 거지?
세린 : 설마.. 또냐!
데하카 : ....또 혼종이냐?;
성현 : ...........!!!
호프만 : (혼종화한다) 이렇게 약의 복용까지 마치면... 크크큭! 그리운 실험 시간이 되는군! 자! 와라! 이번엔 봐주지 않겠다...!!
테라둔 : (동시에, 이번엔 호프만 쪽에서 함께 나타난다) 그렇게 되리라..!!!
화학공학 드래곤 : 캬오오오--!!! (착지한다)
마젤란 - "테라둔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실험체도 돌아왔군요."
우타하 : 어떻게든 벗어냐려고 별 수를 다 쓰는군..!
호프만 : 이번에야말로 너희를 거침없이 소거시킬 수 있겠군...!!
성현 : 글쎄. 우리도 저번처럼 당하진 않을 건데.
세린 : 각오해라...!!
우타하 : 그렇게 둘 것 같아?
황룡 : 하.. 저 새끼. 끈질기네;
황근출 : 새끼들. 이 정도에 질 순 없다!
데하카 : 우리는 파도다. 저들은 나뭇가지이다.
첼시 : 나를 이용해먹은 대가를 치르게 해주지.
개리 : 죽어라... 연방의 적들아!
리오 - "...이 정도로 지면 우리가 아니거든, 무엇보다."
전투순양함 함대 : 누가 호출하셨소. (차원도약하며 혼종들 앞에 나타난다)
아즈사 : ...드디어 찾았다. (하늘에서 뛰어내리며 호프만 앞에 나타난다)
우타하 : ..아즈사..!
데하카 : 이 녀석도 한 마음인 것 같은데.. 따라온 건가?
세린 : 설마...-
카나데 - "응. 나랑 함께 왔어."
세린 : 카나데...!!
성현 : 헤. 기쁜 일인데? 잘 부탁한다고!
리오 - "...너희가 만드려 한 데미우르고스는 너에게 복수하고 싶어하는 모양이야."
호프만 : 크윽...?! 데미우르고스...!! 어떻게 제어코드를 무시하고 활동하는 거냐?!
아즈사 : ...나는 '인간'으로서 남고 싶을 뿐이니까. 내 인간성을 빼앗으려 한 너희를 곱게 보내진 않을 거야. (날개를 펼쳐 테라둔과 화학공학 드래곤에게 사이오닉 에너지를 뿜어낸다)
테라둔 : ....!!!
화학공학 드래곤 : 크워...!? (밀려난다)
세린 : 크으으으으...!! (칼날 벌레떼를 살포한다)
호프만 : 크갸아아아아악?!
황근출 : 새끼. 기여어어얼!!
라프텔 해병대 : 악!! (단체로 화공용을 다굴한다)
화학공학 드래곤 : 키에에에엑..!! (브레스를 쏘며 저항해온다)
전투순양함 함대 : (혼종들에게 폭격을 쏟아넣기 시작한다.)
첼시 : 크르으으으으으으..!! (공허 폭풍을 날린다)
데하카 : 워-어어어어어-!!!! (가시뼈를 날려 혼종들에게 박아넣는다)
테라둔 : 크르르륵-..!! (보호막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화학공학 드래곤 : 키에에에엑..!!! (지면에서 브레스를 쏜다)
개리 : 혼종 시대의 종말이 왔다. (양손을 뻗어 전격을 날린다)
화학공학 드래곤 : 캬으아아아악..?! (개리의 전격에 가장 먼저 봉쇄당한다)
성현 : 뒤져 새끼들아!! (호프만에게 주먹 러쉬를 날린다)
호프만 : 끄악... 캬아아아아아아악...!!!
테라둔 : 인도...하라...!!! (호프만을 지원하려한다)
개리 : 어딜 가려고...!! (오른손을 변형시켜 레일건을 쏜다)
아리엘라 : 하아아아아아아-!! (마창으로 내리꽂는다)
테라둔 : 크르르륵..!!! (맞고 밀려난다)
세린 :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점액덫을 무차별 난사한다)
화학공학 드래곤 : 크.. 크륵?! (붙잡혀서 난타당한다)
데하카 : 저놈부터 잡는다-!!! (화학공학 드래곤을 꼬리로 벤다)
화학공학 드래곤 : 캬륵..!! (날개가 베이며 개리에게 머리가 노출된다)
개리 : (양손으로 물방울에 전격을 흘려 난사한다) 받아라!
화학공학 드래곤 : 캬르아아아아악-..!!! (머리에 전격을 맞고 과부하되어 폭발한다)
우타하 : 한 놈은 처리 끝! (테라둔에게 총탄을 발사한다)
개리 : (레일건을 난사한다) 빵야빵야!
테라둔 : 크워어어어...?! (레일건에 밀려난다)
세린 : 하아아아아...!! (날개뼈로 베어버린다)
테라둔 : 다시.. 잠드노라...-!!! (날개뼈에 베여지며 그대로 산화한다)
마젤란 - "테라둔을 다시 처치했습니다. 부활하기 전에 서두르십시오!"
성현 : 좋아... 저 새끼한테 화력을 집중해볼까?!
호프만 : ..........!!!
우타하 : 조져-!!!
리오 - "최대한의 화력을 쏟아넣어라!"
전투순양함 함대 : (호프만을 향해 미사일 폭격을 난사한다.)
아리엘라 : 받아라...!! (창을 휘두른다)
성현 : 크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 (부식성 벌레떼를 날린다)
세린 : (칼날 벌레떼를 날린다) 하아아아아아...!!
호프만 : 크으으아아아아악...!! 크으아아아아아아...?! (헤드뱅잉)
라프텔 해병대 : 악!!!☆ (호프만을 다구리친다)
호프만 : 크으아아아악...?! (주먹을 휘두른다)
황근출 : 우오아아아아!!!!☆ (주먹에 맞부딫혀 날려버린다)
데하카 : 죽거라, 악마! (화학공학 드래곤의 정수를 흡수하더니 그 힘으로 강화된 브레스를 쏘아붙힌다)
호프만 : 크으어어어어어억....?!!
첼시 : (사이오닉 폭풍을 갈긴다) 하아...!!
데하카 : 놈을 쓰러트려라..! 얼마 남지 않았다!
호프만 : 큭... 어, 어째서? 왜 내가 녀석들에게 밀리는 거지?! 분명 이전과 다를 바 없는 출력이건만... 아니, 오히려 그때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할 수 있는데...!!
성현 : 하. 보완하기는 개뿔. 정작 제일 중요한 게 그대로잖아?
호프만 : 그대로라니... 대체 뭐가...!
세린 : 네 전투 실력, 그리고 경험이겠지. 연구원 출신이라 그런가 정말이지 형편없구나.
개리 : 하버트 웨스트 호프만, 너는 내가 본 전투원들 중 가장 재능이 없다.
첼시 : 고강도의 신체 능력과 고출력의 사이오닉 에너지가 위협적이지만... 단지 그뿐이야.
아즈사 : 영혼마저 잃어버린 광기의 과학자는 그저 힘에 재능이 없던 거지..!
데하카 : 네 정수는 형편없어서 우리 종족들도 섭취를 거부할 거다.
카나데 -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네. 훔쳐가고 싶지도 않아."
우타하 : 운 없는 마이스터가 따로 없네.
리오 - "이게... 미치광이의 말로다."
호프만 : 크으으으윽! 그럴 리가!! 기술과 경험 따위는 압도적인 힘 앞에서...!
성현 : 그러니까 그 발상이 안이하다고! 몇번이나 같은 패턴으로 공격하지 말란 말이다! (한 대 후려팬다)
호프만 : 크억...?!
세린 : 전투방식이 너무 단순하고 조잡해. 게다가 너... 특정대상에게 과도하게 집착하고 있잖아?
호프만 : ............!!!
성현 : 맞아. 너 말이야... 불안한 눈으로 날 계속 쳐다보고 있고, 식은 땀도 흘리고 있었어. 그게 바로 겁에 질렸다는 거야. 알겠냐?
호프만 : 뭐...?
성현 : 평생 제대로 맞아본 적이라곤 없던 네녀석은 절대 모르겠지. 한 번 얻어터지고 패배한 녀석은, 영원히 그걸 껴안은 채 살아야 해.
성현 : 자기 상처를 후벼파던 녀석의 얼굴을 악몽에서 본 다음... 덜덜 떨면서 잠에서 깨어나게 되는 거지...!!
세린 : 성현아...-
성현 : ...하버트 웨스트 호프만, 그게 이제부터의 네 인생이다. 이번엔... 네녀석 차례야! 네 악몽 속에서 나를 봐라! 네녀석은 영원히 나한테 쳐맞게 될 테니까!
호프만 : 큭... 바보 같은 소릴! 그딴 감정적인 말장난에 놀아날 내가 아니다...!!
성현 : (주먹을 날린다.)
호프만 : 커허어어어억...?!
성현 : ...흥. 별것도 아닌게.
호프만 : 크윽... 그, 그런가... 진보를 외쳤으면서 정작 정체된 건 내쪽이었나...! 이번엔 혼종들까지 준비해서 방심하고 있었다... 이거 참... 뼈 아픈 교훈을 얻었군. 이후론 미래를 위해, 과거에서 배우도록 하겠어.
세린 : 갈 곳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냐? (촉수를 휘두른다)
호프만 : 크어어어어어억...!! 크으으으윽... 지금은, 퇴각하는 게 합리적이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가 없어. 사고 루틴에 노이즈가 생겨버렸지. 아아, 사랑하는 메리... 나는 대체 어떻게 되어버린 걸까?!
성현 : 뭐긴 뭐야. 개쳐맞는 거지!
호프만 : 그래... 당신을 만나면 모든 게 나아질 거야... 나는 당신을 만나러 가겠어! (날개를 펼치고 도망가기 시작한다)
세린 : 이 새끼가...?!
데하카 : 놈이 도망친다!
우타하 : 저 새끼 잡아!
성현 : 젠장, 누가 놓칠 줄 알고?!
카나데 - "차원 도약 실시...!!"
감염된 게뤼온 : (차원 도약으로 추격한다.)
리오 - "전 함대. 날아가는 호프만을 집중적으로 타격한다!"
전투순양함 함대 : 우리도 발사! (호프만을 향해 정밀타격을 시전한다)
호프만 : 크으으아아아아아아아악...!! (어떻게든 빤쓰런을 시도한다)
아즈사 : ......(날아가던 호프만을 보며 사이오닉 에너지 한 발을 장전한다) 잡았다.
퍼엉 ㅡ !!!!
사이오닉 에너지가 호프만의 날개에 정확히 명중하고, 이내 그가 멀리 추락하기 시작한다.
호프만 : ....크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성현 : 저기다! 호프만이가 저쪽에 추락했다! 저쪽이야...!!
세린 : 이 미치광이 새끼... 오늘이 네 제삿날이다.
우타하 : 잡아!!
데하카 : 게 서라, 자식아!
개리 : 이 반동 새끼!
라프텔 해병대 : 악!!! (단체로 쫓아간다)
첼시 : 인간 주제에 나를 지배하다니...!! 치욕이다!
그리고 호프만이 떨어진 곳은, 메리가 그토록 찾아 해매던 분화구 내 정거장이었다.
이즈 - "아무래도 호프만과 메리는 같은 지역에서 합류하게 될 것 같습니다."
세린 : 이야기가 빨라지겠군. 이대로 두 녀석을 포위해서 섬멸한다.
리오 - "...히마리, 성공했어."
- 그리고.... 정거장 앞
메리 : 이런, 못 말리겠네. 정말 어디까지 쫓아올 셈인지...
호프만 : 지긋지긋하군. 우리의 연구와 부부생활을 방해하는 녀석들.
비샤 : 여기에 있었군, 호프만...!!
개리 : 아무래도 제대로 궁지에 몰린 모양인데?
성현 : 인과응보... 대가는 치러야겠지?
진 : 드디어 잡았네, 이 새끼들이!
히마리 - "꿩 두 마리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세린 : 좋아. 어디 잡아볼ㄲ-
메리 : 휴, 어쩔 수 없군. (제어코드를 가동하며) ...아즈사, 듣고 있니? 사랑스러운 나의 딸.
아즈사 : ........그만하라 했잖아...!! (이전보다 더 강렬하게 저항해온다)
메리 : 이 엄마가 말했지? 내 연구엔 네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그러려면 좀 더 좋은 연구소와 실험재료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해. 내가 이 행성을 떠나기만 하면, 인류의 의학은 몇 단계나 진보할 거란다. 그러니 부디 나를 보내주지 않겠니? 너의 엄마인, 나를 위해서.
아즈사 : ........
성현 : 아즈사, 저런 뻔히 보이는 수작에 놀아나지 마! 너희 자매의 과거는 잘 모르겠지만, 저 마귀할멈이 부모 역할을 했었다는 건 알고 있어. 저 여자의 계획도, 그때의 기억을 끌어올려서 제어코드를 활성화하려는 거겠지.
세린 : 그래, 저건 널 이용하기 위한 말일 뿐이야! 저런 최악의 "엄마"가 없더라도, 너에겐 언니가 있잖아!
카나데 - "...미안해, 카호. 못난 언니를 둬서. 저런 나쁜 사람한테 시달리게 만들어서. 정말..."
히마리 - "아즈사.. 당신은 누군가의 자식이 아닙니다. 당신은 당신입니다. 당신이 되고 싶은 존재는 당신이 정해도 괜찮아요."
카논 : 칫, 더는 못 봐주겠네. (독액을 쏜다)
호프만 : 큭... 이게 무슨 짓이지? 대화 중인 사람들한테 독을 쏘다니, 야만적이잖아!
카논 : 닥쳐. 그딴 부모 놀음은 다른 곳에 가서 해. 여긴 전장이야. 해야 할 건 싸움뿐이야...!!
요우 : 그 말이 맞아! 히마리쨩도 카호쨩도 다신 네가 넘보지 못하게 하겠어!
개리 : 잔혹한 실험으로 상처를 줄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아즈사를 조종하려고 하는 거지?
호프만 : 정말이지 어쩔 수가 없군. 아내 앞에서는 난폭한 모습을 보이기 싫은데... (약을 먹고 재차 변신한다)
호프만 : 너희가 나쁜 거다! 네녀석들이 나쁜 거야!
메리 : 아즈사, 엄마가 이런 야만적인 자들에게 곤욕을 치르는 걸 보고만 있을 거니? 상냥한 말로는 잘 못 알아듣는 거니? 그렇다면...
메리 : .....어서 날 도우란 말이야! 네가 쓸모 있다는 걸 증명해 봐! 자식이 되고 싶다면, 부모에게 네 가치를 보여! 우는 것밖에 할 줄 모르는 아이는 내 자식이 될 자격이 없어! (제어코드를 더 강화한다)
아즈사 : ........(제어코드에 연결되는가 싶더니....)
아즈사 : "아니."
메리 : ...뭐?
호프만 : 어째서지... 왜 제어코드가 먹히질 않는 거냐?!
아즈사 : 자식을 가둬놓는 건 부모가 할 일이 아니야. 도와주고, 키워주고, 마지막엔 "놓아주는 게" 부모지. 당신들에겐 부모의 자격이 없어. 그저 허무한 꿈뿐이지.
메리 : 이... 이 "실패작"이...!! 피조물이면 피조물답게 내 명령에 들으란 말이야! 누구 멋대로 내게서 떨어지겠단...!
히마리 - "....그게 당신의 본성이에요, 메리. 당신이 영원히 누군가를 자식으로 둘 수 없는 이유. 그 구역질나는 사악함을 언제까지 놓지 못하잖아요? 봐요. 애지중지 키워온 자식에게 "실패작"이라 말할 부모가 세상에 어디 있죠?"
메리 : 닥쳐! 닥쳐라, 이 실패작 주제에...!! 애초부터 전부 너 때문이었어. 너만 아니었어도 아즈사가 실패작이 될 일은...!!
개리 : 그만...! 그만 말해라, 미치광이. (물방울을 날려서 메리의 입을 쳐막는다)
메리 : 큭... 우읍?!
호프만 : 메리...!! 네녀석! 제정신이야?! 메리의 입을 얼어붙게 하다니!
진 : (불꽃탄을 들어 호프만의 입에 쳐박는다.)
호프만 : 크으아아아아압?!
개리 : 너희의 말은 들을 가치가 없다. 우리에게... 해악만 끼치고 있어.
진 : 한쪽은 얼어붙고, 한쪽은 불타고. 원소 달성 축하한다, 이것들아!
비샤 : 문답무용... 이제는, 그저 제거할 뿐입니다. 그래도 되겠죠, 여러분?
아리엘라 : 물론 이의 따위는 없습니다. 자, 각오해라, 악당들!
호프만 : (입을 털어내며) 와볼 테면 와봐라! 나의 아내는 내 손으로 지켜보일 테니까!
우타하 : 지금부터 말살 작전을 개시한다!
성현 : 누나, 아리엘라, 가자!
세린 : 그래...!!
아리엘라 : 하아아아아아-!! (빠르게 창을 휘두른다)
호프만 : 크으어어어어어억?!
세린 : (칼날 벌레떼와 진균을 날린다) 하아아아아아아아...!!
호프만 : 크억?!
요우 : 받아라! (촉수를 휘두른다)
성현 : (촉수를 타고 움직이며 주먹을 날린다.)
호프만 : 크아아아아아악...!!
개리 : (레일건을 쏘며 전격을 날린다) 죽어어어어어어!!
비샤 : 작전 개시. (조륨탄을 난사한다)
호프만 : 큭... 커어어억...?!
진 : 죽어라, 임마! (슬래시라이저를 휘두른다)
아리스 : 하아아아아-!!! 빛이여ㅡ!!! (레일건을 발사한다)
첼시 : (사이오닉 폭풍을 날린다) 받아라...!!
호프만 : 크그으으으으으으으윽...?!
데하카 : 크워어어어어---!!!! (꼬리를 휘둘러 참격을 날린다)
호프만 : 크윽... 캬아아악.....!! 이 녀석들이 감히...?!
우타하 : 조져-!!! (총격을 날린다)
히마리 : (멀리서 사이오닉 폭풍을 발사한다) 이건 아즈사와 카나데의 몫이에요.
호프만 : 그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카나데 - "게뤼온, 궤도 폭격을...!!"
감염된 게뤼온 : (호프만을 향해 궤도 폭격을 날린다.)
리오 - "전부 태워버려!"
전투순양함 함대 : (미사일을 발사한다.)
호프만 : 크으으아아아아아아악...!! 어, 어째서... 어째서...?!
비샤 : 그러지 않아도 단조로운 공격패턴을 너무 많이 노출했어. 게다가 이번에는 물량에서 우위를 점하지도 못하고 있지. 네녀석의 승산은 애초부터 없었다.
호프만 : 승산 따윈 아무래도 좋아! 자, 나의 사랑스러운 메리! 어서 피해! 여기는 내가 막고 있을 테니까!
개리 : 무리다. 입가의 얼음은 녹았지만, 그 여자의 발치도 얼어붙게 물방울을 날렸으니까.
아리스 : 잘했어요, 개리!
메리 : 흐... 그 정도로 나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슬슬, 마중이 온 것 같군.
기계화 뮤탈리스크 : 하오오오오오오오옥!! (빠르게 날아온다)
이즈 - "기계화 뮤탈리스크 한 개체가 고속으로 접근 중입니다. 아직도 저걸 조작하고 있는 걸까요?"
요우 : 타고 달아나려는 거야? 하지만 발이 얼어붙어 있는데...!!
메리 : 절단하면 그만이야. 발 따위, 나중에 다시 만들어서 붙이면 되고.
호프만 : 오오, 그런 방법이! 과연 나의 아내야! 명석하기 이를 데 없어!
카나데 - "저 녀석들... 기계화 뮤탈리스크를 여러 개체 동원해서 대공망을 교란하고 있어...!!"
카논 : 칫, 이대로 가다간 놓칠지도 몰라...!!
비샤 : 어림없지. (기계화 뮤탈리스크를 저격한다)
기계화 뮤탈리스크 : 꾸에에엑...!
비샤 : 저격 완료. 실현도 되지 않은 작전 내용을 적에게 떠벌린 게 패인이었다.
성현 : 오, 나이스!
우타하 : 오케이..!
메리 : 흥, 겨우 대뇌에 맞은 정도인걸? 뇌간만 무사하면 금세 수복할 수 있어! 자, 기계화 뮤탈리스크. 일어나도록 해. 넌 내가 만들어낸, 내 자식이잖니?
기계화 뮤탈리스크 : 그르르르르르...
메리 : 나의 사랑스러운 아이...! 이 엄마를 지켜주렴...!
세린 : .....!! (묘한 표정을 짓는다)
메리 : 자, 넌 내 도움이 되어 줄 거지? 내 다리를 자르고, 날 들춰업은 뒤에 달아나는 거야.
기계화 뮤탈리스크 : 그, 그그그... 그그그극... 그갸갸갸갸갸갸갸갹!
메리 : 뭣....... 아아아아아아아악!? (기계화 뮤탈리스크에 가슴이 관통당한다)
아리엘라 : 부상당한 뮤탈리스크가... 메리의 가슴을 찔렀어...?!
첼시 : ... ...
메리 : 아아아아악...!! 아파! 아프다고! 이 쓸모없는 자식이!
데하카 : ......"생명"의 본능이다.
메리 : 어째서야! 왜 통제를 따르지 않는 건데! 왜 네 엄마한테 이런 짓을 하는 거야!
호프만 : 나의 메리! 지, 진정해...!! 설마... 저격으로 뇌손상이 일어나서, 무의식 중에 저그의 본성이 나온 건가?!
성현 : 꼴 좋군. 결국 네녀석들은, 아무것도 통제하지 못했어. 너희가 통제하려던 아이들은, 지금 우리와 함께 있다. 너희가 통제하려던 실험체들은, 지금 너희를 공격하고 있지. 너희의 망할 연구 따윈 아무런 가치도 없었던 거다...!!
세린 : 저그를 통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우습네.
호프만 : 이, 이 입만 산 새끼들이...?!
메리 : ...............
호프만 : 메리! 정신 차려! 내 말 들려? 내 말 들리냐고!
메리 : ...출혈이 너무 심해. 의식이 희미해지고 있어. 하지만... 살아날 방법이 있어. "이것"...을 쓰면 돼.
호프만 : 이건... 혈청? 프로토스의 정수잖아!
비샤 : 뭐라고...? 프로토스 정수...?!
데하카 : 저걸 먹겠다는 거냐..?! 자기가 "어떤 괴물"이 될지 모르는데...?!
메리 : 아즈사의 연구 덕분에... 프로토스와 저그 정수의 "정교한 배합법"을 알 수 있었어... 그래서, 미리 배합해둔 정수를 갖고 있었지. 최악의 경우에 쓰려고, 간직하던... 쿨럭!
호프만 : 오오...!! 이걸 사용한다면, 당신은 나보다도 더 강력한 혼종으로 재탄생할 수 있어!
메리 : 맞아... 이걸 내 안에 집어넣으면, 나는... 살아날 수 있어. 물론... 아즈사처럼 조정을 거치지 않아서, 조금 불안정할 수도 있고, 젤나가 정수 도핑도 불가능하겠지만...
호프만 : 그 정도면 충분해! 당신이... 당신이 살아날 수 있다면!
메리 : 하버트... 당신은... 내가 어떤 모습이 되어서도... 사랑해 줄 수 있겠어?
호프만 : 물론이야. 그야 물론이지! 이걸 봐! 나도 괴물이잖아?! 이제, 인간형으로는 돌아가지 않을게! 멋지잖아? 몬스터 호프만 부부라니! 내 걱정은 하지 마!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 곁에 있을 테니까...!
메리 : 응... 걱정할 것 없어... 어떤 상황이 되어도... 당신을 잊지 않을 테니까. 사랑... 해...!
호프만 : 나도... 나도 사랑해, 메리!
메리 : ....(눈을 감는다)
호프만 : ...우선은 "게슈탈트 원"이 태어나기 적합한 곳으로 대피해야겠군! 비켜라! 모두 비켜! 누구도 우리의 사랑을 막지 못 한다! (날아서 도망간다)
히마리 - "게슈탈트.....!"
우타하 : 이 새끼.. 마지막 발악인가..!! 조심해, 다들!
리오 - "....저런 젠장..!"
아즈사 : ...! (그것을 지켜본다)
성현 : 젠장, 저 몸 상태면 멀리 가지는 못했을 거야. 쫓아...!!
세린 : 게슈탈트가 탄생하기 전에 끝내야 해...!
- 그리고 잠시 후...
게슈탈트 원 : ....................
비샤 : 저, 저건...!!
개리 : 큭... 한 발 늦었군.
히마리 - "....게슈탈트..."
진 : 이런 젠장할!
세린 : 저건 단순한 게슈탈트가 아니야. 저그 정수도 일부 첨가된... 삼종족의 혼종이지.
카나데 - "아즈사도 한때 저 상태를 거쳤었어. 그래, 카호는...-"
아즈사 : ...........
게슈탈트 원 : ...........
호프만 : 오오! 마침내 눈을 떴구나! 사랑하는 나의 아내! 내 말 듣고 있어? 당신의 남편이 여기 있는 게 보여?
게슈탈트 원 : .......하버...트...?
호프만 : 아아, 맞아! 그게 내 이름이야! 당신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당신의 남편이지!
게슈탈트 원 : 하버트 웨스트 호프만... 사랑... 해.
호프만 : 아아, 역시! 내 아내의 기억을 가지고 다시 태어났구나! 그러면 그렇지! 내 아내의 우월한 지성과 선명한 자의식이, 프로토스나 저그의 그것 따위에 잠식될 리가 없어!
게슈탈트 원 : 하버트, 웨스트, 호프만...
호프만 : 오오, 그래! 어서 내 품에 안겨! 사랑스러운 나의 아내! (게슈탈트 원을 안는다)
게슈탈트 원 : 하버트, 웨스트, 호프만... 사랑해, 사랑해...
호프만 : 그래, 그래. 나도 당신을 사랑해.
갉작...
게슈탈트 원 : ...........
호프만 : 내 품에 안기기에도 딱 적당한 크기로군! 훌륭해! 역시 우리는 완벽한 한 쌍이야!
갉작 갉작 갉작...
개리 : (아리스의 눈을 가린다.)
호프만 : 근데... 아까부터 이게 무슨 소리지?
아리스 : ........!
갉작 갉작 갉작 갉작 갉작 갉작...
호프만 : 메리...? 지금, 날... 먹고 있는 거야?
요우. 카논 : ...........!!
비샤 : 설마...
진 : ㅇ, 이런 미친...!!
데하카 : ...."포식"..!
게슈탈트 원 : 하버트, 웨스트, 호프만... 사랑해, 사랑해, 맛있어, 사랑해... 맛있어...!!
갉작 갉작 갉작 갉작 갉작 갉작 갉작 갉작 갉작 갉작 갉작 갉작...!!
호프만 : 으... 아아아악!! 으극... 하... 케하악...!! 그, 그래. 배가 많이 고픈... 거지? 조, 조금이라면 괜찮아! 이 육체는 회복력도 뛰어나니까!
게슈탈트 원 : 맛있어, 맛있어, 맛있어...!! 흐헤...!
개리 : 큿... 크윽...-
첼시 : 이, 이게... 대체 무슨 생물이지...? 정말로 지성체인가?
진 : 내가 보기엔 그냥 괴물인데..
세린 : 저그의 파멸충이나 타이라니드는 동족을 포식하기도 하잖아. 하지만, 이건...
성현 : 사랑하는 남편을 먹고 있어...?!
데하카 : 우리도 하지 않을 짓을 한다...
호프만 : 메리? 그, 그 이상 먹으면... 나도 위험... 할 거 같은데...?!
게슈탈트 원 : 크흡... 갉작... 크후으으으읍... 큽... 크르으으으...!!
호프만 : 메리, 거기는 내 심장... 아악! 아아아악! 끄아아아앍...!! 그만, 그만 둬어...!!
아리엘라 : ...어, 어째서죠. 이 기분은...-
카논 : 통쾌하지만은 않아...
히마리 - "그저... 완전한 생명이 아닌 유전자 본능에만 움직이는.. ...이건 그저 '사마귀'에 불과해요.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그 꼴이요."
호프만 : 너, 너희들! 어서 날 구, 구... 구해! 이 괴물로부터, 날...!!
세린 : ...이미 늦었어. 너, 심장도 다 뜯어먹혔잖아.
성현 : 그래... 네 사랑과 연구의 결정체다. 마지막까지, 있는 힘껏 끌어안아 주라고.
호프만 : 오, 오세린... 김성현... 김, 김... 성...혀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언...!!! (몸의 대부분이 뜯어먹히고 만다)
게슈탈트 원 : 크으으으으으... 크으으... 크으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엄청난 사이오닉을 방출한다)
비샤 : 크으으악...?!
개리 : ......!! (아리스의 눈에서 손을 놓쳐버리고 만다)
아리스 : .....!!! ㅇ, 아....!!!
호프만이었던 것만 바닥에 남아있다.
아리스 : ㅇ, 으아아아아....?!?
개리 : 아, 아리스...!!
성현 : 큿...!! 뭐지, 이 힘은...!
세린 : 다들 물러서! 엄청난 사이오닉 에너지야! 저 녀석, 호프만을 잡아먹고... 코토하급의 괴물로 성장하고 있어...!!
진 : 이런 니미 씨부럴...!!
우타하 : 환장하겠네, 젠장!
성현 : 빌어먹을... 일단은 퇴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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